7일 더블헤더 1·2차전 선발, 운명의 승부
양, 4일 휴식 후 등판…승리 위해 출격 준비
윌리엄스 감독 “매 경기 집중…김, 준비 끝났다”
‘호랑이 군단’ 운명의 승부를 위해 양현종과 김현수가 나선다.
KIA타이거즈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팰드에서 한화이글스와 더블헤더 경기를 갖는다. 8월 30일 광주 KT 위즈전 이후 시즌 두 번째 더블헤더다.
윌리엄스 감독은 양현종과 김현수를 각각 1, 2차전 선발로 내세워 두 번째 더블헤더를 풀어간다.
‘2승’을 놓고 벌이는 승부지만 순위 싸움 중인 KIA에는 2승 이상이 걸려있는 경기다.
KIA는 지난주 키움전 스윕으로 단독 5위까지 치고 올랐다가 두산 베어스에 싹쓸이 3연패를 당하며 6위로 다시 내려앉았다.
‘가을 잔치’를 꿈꾸는 KIA로서는 22경기밖에 남지 않은 만큼 1승의 가치는 더 크다.
갈 길 바쁜 KIA는 브룩스 이탈 속 임기영, 이민우의 부진이 겹치면서 ‘마운드 고민’에도 빠져있다.
7연전을 펼쳐야 하는 경기, 더블헤더의 결과에 따라 남은 4경기의 양상도 달라질 수 있는 만큼 7일은 KIA 5강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6일 취재진을 만나 “오늘 게임과 내일 더블헤더가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조정할 수 있는 부분 풀어나가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양현종과 김현수의 등판을 예고했다.
양현종은 앞선 등판과 마찬가지로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윌리엄스 감독은 “양현종이 첫 번째 경기에 나가기를 원한다”며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하고 싶어한다. 양현종의 몸상태는 좋다”고 양현종의 등판을 이야기했다.
김현수에 대해서도 “준비가 끝났다”고 언급했다.
김현수는 앞선 1일 키움전에서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서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승리투수가 됐었다. 팀은 김현수의 ‘깜짝 호투’에 브리검, 요키시를 앞세웠던 키움에 스윕승을 완성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현수가 2차전 선발로 나선다. 앞선 등판 때 좋았다. 준비 되어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경기에서 김현수의 커브가 좋았다. 감각이라든지 느낌이 좋다. 앞선 경기에서 직구 로케이션이 좋았고 낮게 낮게 들어가면서 경기를 잘 풀어갔다”며 “지난 두 경기를 통해 김현수가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그런 부분이 내일도 그대로 나타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김현수의 호투를 기대했다.
어려운 5강 싸움을 전개해야 하는 윌리엄스 감독은 올 시즌 내내 강조했던 ‘오늘’도 이야기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18일 이후 재경기 일정에서 홈 스케줄이 많은 걸 이점으로 생각하고 준비하겠다”면서도 “오늘에 집중하도록 하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다. 오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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