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병호기자

집콕에 이동 줄어든 추석, 사건·사고도 크게 줄었다

by 광주일보 2020. 10. 5.
728x90
반응형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4일 오후 광주 동광주 나들목에서 바라본 호남고속도로(위쪽이 상행선)가 평소 주말보다 원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최현배 기자choi@kwangju.co.kr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올해 추석 연휴기간 교통사고를 비롯해 각종 사건·사고가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 기간 매년 증가세이던 명절 연휴 가정폭력은 크게 감소했고 주요 범죄는 20%, 교통사고는 30% 가량 지난해 추석에 비해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귀성을 자제하는 분위기에 고향을 찾는 지역민들이 줄어들었고, 감염위험에 따른 ‘집콕’ 분위기까지 겹쳤던게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4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광주지역 올해 추석연휴기간(지난달 30일~지난 3일) 112 출동신고는 총 3251건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 4일간(3621건)과 비교하면 11.6% 감소했다. 하루 평균 출동한 건수도 지난해 920건에 비해 올해는 813건으로 줄고, 살인·강도·날치기·절도·성폭력·납치감금·가정폭력·아동학대·데이트폭력 등 9종의 중요 범죄 신고도 20.5% 줄었다.

특히 긴급신고인 코드0과 코드1는 17.3% (972건→804건)감소했고, 5대 강력범죄(살인, 강도, 강간·추행, 절도, 폭력)도 지난해 69건에서 올해는 44건으로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교통량이 줄어들면서 연휴 기간 발생한 교통 사고도 감소세를 보였다.

광주·전남에서 이번 추석연휴기간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27건(광주40건·전남87건)으로 지난해 추석연휴기간 발생한 교통사고 (190건, 광주 67건·전남 123건)보다 33.1%나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광주에서는 추석연휴 기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없었지만 올해는 지난 2일 새벽 1시께 광주시 북구 말바우사거리에서 무등도서관 방면 왕복 7차선 도로에서 무단횡단하던 40대가 차에 치여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남에서 추석연휴 기간 동안 교통사고로 1명이 숨지고 14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와 함께 올해 연휴기간 광주지역에서 실시된 음주단속(48회)에서는 지난해 추석(4일간)보다 12건이 증가해 총 48명(면허취소 33건, 정지11건, 측정거부4건)이 적발돼 아쉬움을 남겼다.

언택트 추석의 영향으로 가족끼리 많이 모이지 못하다 보니 가정폭력도 지난해 하루 평균 21.8건에서 17.5건으로 줄었다. 연휴 첫날인 지난 30일 오전 8시 40분께 순천시에서는 평소 갈등이 깊던 아내와 말다툼 도중 아내의 머리를 둔기로 수차례 때린 B(77)씨가 범행직후 스스로 자해를 한 사건도 발생했다. 부부 모두 크게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난해와는 달리 코로나19와 관련된 출동이 총 36건(집합 제한 19건, 마스크 시비 13건 등) 발생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차분했던 추석 … 코로나19 안정세

광주시와 전남도가 코로나19 소강세에 따라 유흥시설 5종의 집합금지(운영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완화하기로 했다. 광주는 추석 연휴동안 코로나19 지역사회 감�

kwangju.co.kr

 

 

코로나도 잊게 한 ‘추캉스’… 남도 주요 관광지 ‘북적북적’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추석 명절을 포함한 닷새간의 황금연휴 기간 남도(南道) 주요 관광지에는 적잖은 관광객이 찾아들며 활기를 띠었다.정부의 고향길 방문 등 이동 자제 권고가 내려졌지만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