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널리 이롭게’… 국립민속박물관서 개천절 경축식 행사 열린다

일상 속 ‘홍익인간’ 뜻 실천한 시민 영웅들 참여
배우 진태현-박시은 사상 처음 ‘부부 공동 사회’

 

제4352주년 개천절 경축식이 ‘우리 함께, 널리 이롭게’를 주제로 3일 오전 10시 국립민속박물관 앞에서 개최된다.

행정안전부는 “행사가 열리는 국립민속박물관은 경복궁 내에 있으며 우리 민족 고유의 생활양식과 풍속 및 관습 등을 조사·연구하고 생활문화 역사를 집대성하여 전시하는 공간이다”며 “우리 국민의 삶 속에 오랜 시간 이어 내려온 ‘홍익인간(弘益人間)’, ‘이화세계(理化世界)’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상징적인 장소다”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의인·선행 인물, 단군 관련 단체 관계자, 주요인사, 2020년 국민추천포상 수상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다.

이번 경축식은 홍익인간 정신으로 한마음으로 역경을 헤쳐 나가자는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우리 함께, 널리 이롭게’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에 맞춰 일상 속에서 홍익인간의 뜻을 실천하고 있는 ‘시민영웅’들이 주인공이 된다.

대구지역에 의료진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자원해서 근무한 정한솔 간호사, 군산 비응항에서 바다로 추락한 차량 내 여성을 구조한 김균삼 선장, 화재 현장에서 본인의 사다리차로 학생을 구조한 진창훈씨, 집중호우로 평창 송정교 붕괴 시 차량 진입을 막아 인명피해를 막은 박광진씨 등 우리 주변의 ‘시민영웅’이 행사에 참여한다.

특히 ‘함께’, ‘이롭게’의 경축식 핵심메시지 전달을 위해 다양한 선행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진태현-박시은 부부가 사상 최초로 ‘부부 공동 사회’를 맡는다.

경축식은 여는 영상, 개식 선언, 국민의례, 개국기원 소개, 축하말씀, 평범한 영웅들에게 전하는 시 낭송, 경축공연 영상, 만세삼창 및 개천절 노래 제창 순으로 펼쳐진다.

젊은 세대를 위해 구연동화 영식으로 개천절의 기원을 설명하고 의인 정한솔·김균삼씨가 대북을 치면서 개식을 선언한다.

이어 국민의례, 개국기원, 축하말씀이 진행된다. 그룹 워너원의 멤버 가수 강다니엘은 ‘시민 영웅’들에게 전하는 시를 낭송한다.

또 판소리 소리꾼 고영열과 바리톤 길병민이 경축공연에 나서 전통악기와 관현악기가 어우러진 뮤직비디오를 선보인다.

가수 이적은 경축곡으로 ‘같이 걸을까’를 부르며 힘든 코로나19 상황을 함께 극복하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행사는 참석자들의 만세삼창과 개천절 노래 제창으로 마무리된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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