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보예 지젝·제인구달·최재천…
최근 인터넷은 인문학 강연과 지식 교류의 장이 됐다.
다양한 강의로 인기를 모아 온 tvN ‘어쩌다 어른’,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는 다양한 지식 콘텐츠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사피엔스 스튜디오’를 론칭했다. 채널에서는 ‘책 읽어드립니다’와 ‘어쩌다 어른’을 디지털 형식으로 재구성해 공개하고, 새로운 강연자와 주제를 다룬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진화 생물학자로 유명한 최재천 교수가 진행하는 ‘다윈 읽어드립니다’, ‘조선시대의 집값’ 등 작가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역사에 접근하는 심용환 작가의 ‘역사 읽어드립니다’,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가 논문을 쉽게 읽어주는 ‘논문 읽어드립니다’, 홍창진 신부와 성진 스님의 토크쇼 ‘마음 읽어드립니다’ 등이 매주 공개된다.
(재)플라톤 아카데미가 운영하는 플라톤 아카데미 TV에서도 다양한 인문학 강좌를 만날 수 있다. SBS CNBC와 공동기획한 ‘4부작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을 말하다’ 시리즈는 특히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삶의 지혜를 전해주는 강연 프로그램이다. 슬로베니아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과 이택광 교수가 대담한 첫번째 강의를 시작으로 미국과 자본주의의 민낯에 대해 들려주는 김누리 교수의 강연, 제인구달과 최재천 교수의 강연과 대담, 조한혜정 교수의 생생한 강의를 만날 수 있다.
또 김병준 서울대 교수의 ‘역사란 무엇인가 -사마천 사기’ , 고미숙 고전 평론가의 ‘웃음과 역설의 향연 열하일기’, 유발 하라리의 ‘인류에게 미래는 있는가’ 등을 만날 수 있는 ‘지혜의 향연’ 시리즈와 10강으로 구성된 ‘김상근의 르네상스 인문학’, 6강으로 이뤄진 ‘니체, 삶을 묻다’(백승영 홍익대 교수) 강연도 인기가 높다.
그밖에 최진석 철학자의 유튜브 채널 ‘새날 새몸짓’에서 만날 수 있는 ‘반야심경’과 ‘장자’ 강의도 인기 강좌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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