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세균성 설사질환 검출률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평소보다 다양한 음식물을 섭취하는 추석 명절 때면 어김 없이 식중독 질환을 앓는 사례가 잦아진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추석 명절기간 음식물 관리 소홀로 인한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한 음식물 섭취와 철저한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27일 밝혔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질병관리청 및 지역 내 협력 병·의원과 공동으로 수행한 설사질환 병원체감시사업 결과, 세균성 설사질환 검출률은 5월 16.4%에서 6월 36.5%, 9월 현재 51.7% 등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출된 주요 원인병원체는 병원성대장균(46.8%), 살모넬라균(28.6%), 캠필로박터균과 황색포도알균(10.4%) 등의 순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공한 최근 3년간 식중독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식중독 발생이 가장 많은 시기는 7~9월(325건/1만1153명)이었으며, 원인병원체는 설사질환 병원체감시사업과 유사하게 병원성대장균 (39.4%), 살모넬라균 (18.3%), 캠필로박터 제주니균 (10.3%) 순으로 검출됐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특히 초가을이면 음식을 상온에 보관하는 시민들이 많은데, 가을에도 낮 기온이 크게 오르고 음식물이 상할 우려가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특히 추석 명절에는 음식을 미리 준비해두거나 조리해둔 음식을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음식은 조리 후 2시간 이내 섭취하는 등 조리수칙 준수 및 개인위생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기혜영 수인성질환과장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칼, 도마 등 조리기구 소독으로 교차오염방지와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식중독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므로 집단설사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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