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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청룡기 주름잡던 동성고 5형제, 프로 접수하러 갑니다

by 광주일보 2020.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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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드래프트에서 동성고 출신 6명 호명
KIA, 장타력 갖춘 이준범·장신 투수 박대명
키움, 포수 김시앙·고려대 내야수 이재홍
KT, 에이스 김영현·‘홈런왕’ 외야수 최성민

 

왼쪽부터 김영현, 최성민, 김시앙, 박대명, 이준범

KBO리그에 광주 동성고가 뜬다.

지난 21일 KBO 신인드래프트가 열리면서 2021시즌 프로 무대에 뛰어들 새내기가 결정됐다.

이날 김재덕 감독이 이끄는 동성고는 화제의 팀이 됐다. 5라운드 KT의 순서에서 에이스 김영현의 이름이 나온 뒤 KIA의 10라운드까지 모두 6명의 동성고 선수들이 선택받았다.

고려대 졸업을 앞둔 내야수 이재홍(키움)을 제외한 5명은 동성고 졸업생으로 화제의 청룡기 질주 주역들이다.

김영현과 함께 ‘거포 외야수’ 최성민이 나란히 KT의 선택을 받았고, ‘캡틴’ 이준범과 ‘장신 투수’ 박대명은 고향팀 KIA로 간다. 안방마님 김시앙은 동성고 선배 이재홍과 키움 선수로 프로 데뷔를 한다.

아마 시절을 함께 한 ‘동성고5형제’는 각기 다른 개성과 재능으로 프로 무대에 오르는 꿈을 꾸고 있다.

 

김재덕 감독과 포즈를 취한 동성고 선수들. 왼쪽부터 김시앙, 박대명, 김영현, 최성민, 이준범

 

김영현은 “강한 볼과 싸움닭 같은 기질이 있다. 마운드에 오르면 달라진다”며 “변화구 보완, 체력적으로 부상 없이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내가 나오면 이길 수 있는 경기 안심하고 볼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언급했다.

자신의 롤모델인 ‘특급 루키’ 소형준을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는 김영현은 “신인인데 승부할 때 긴장하지 않고 하는 멘탈적인 부분, 변화구 이런 게 다 좋다”며 “팬들에게 신인다운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T 외야에 도전장을 내밀게 된 최성민은 ‘청룡기’의 스타였다. 자신에게는 반전을 이룬 무대이기도 했다.

최성민은 “작년 말에 어깨 탈구 수술해서 준비 기간이 짧았다. 주말리그에서 1할 타율이었는데 청룡기 가서 감 잡았다”며 “연타석 홈런 뒤 마음이 편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청룡기에서 연타석 홈런 등 3개의 홈런왕에 오른 최성민은 파워가 역시 강점이다. 롤모델은 강백호다.

최성민은 “서울고 때부터 강백호 선배를 좋아했다. 신인인데 긴장하지 않고 하는 모습이 좋다”며 “KT 위즈에 가게 돼서 영광이다. 빨리 팬분들 만나보고 싶다. 실력, 인성, 팬 서비스 모두 갖춘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투수들을 이끌어 경기를 풀어가는 데 희열을 느끼는 포수 김시앙은 키움 유니폼을 입을 날을 기다리고 있다.

“투수 공을 받았을 때 안 좋은데 제가 좋은 말하고 이끌어주면 안 좋았던 공이 다시 살아나기도 한다. 그럴 때 희열을 느끼게 된다”며 포수의 매력을 언급한 김시앙은 “이지영 선배님의 안정적이고 여유로운 모습이 멋있게 보인다. 가장 좋아하는 롤모델은 박경완 SK 감독대행님이다. 옛날 영상 찾아봤다”고 웃었다.

또 “안정적인 수비력과 투수 리드가 장점인데 수비에 비해 타격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지금부터 준비 잘해서 타격에서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야구만 잘하는 선수가 아니라 인성이 되고, 야구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성초-동성중을 거쳐 함께 야구를 해왔던 ‘단짝’ 이준범과 박대명은 프로에서도 인연을 이어간다. 고향팀에서 함께 하게 되어 기쁨이 배가 된 두 사람. 두 사람은 모두 아버지의 운동신경을 그대로 물려받았다는 공통점도 있다.

이준범은 “아버지께서 대학 때까지 축구를 하셨다. 나도 축구를 좋아했는데 우연히 친구들과 야구를 하다가 흥미를 가지게 됐다”며 “타격 슬럼프가 없고, 정확한 컨택의 중장거리 타자”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공수주를 고루 갖춘 최원준이 이준범이 가장 눈여겨보는 선배다.

이준범은 “최원준 선배를 좋아한다. 공수주 잘하고 센스 있게 야구하는 것 같다”며 “아마추어와의 차이도 궁금하고 프로 무대가 기대된다. 팬분들이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관심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훌륭한, 팬서비스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대명은 아버지를 이어 먼저 골프채를 잡았었다. 하지만 친구들이 함께하는 모습에 야구를 고집했다.

박대명은 “원래 골프를 했는데 혼자 하니까 어린 마음에 재미없었다”며 “야구는 다 같이 하는 게 보여서 떼써서 야구를 하게 됐다. 친구들하고 웃고 울고 모든 걸 공감하고 그런 게 좋다”고 웃었다.

부드러운 폼을 가진 박대명은 차분함도 강점이다. 하지만 올 시즌 부상으로 고전했던 만큼 부상을 가장 신경 쓰고 있다. 박대명의 롤모델은 동성고가 자랑하는 스타, 양현종이다.

박대명은 “양현종 선배는 우리의 워너비다. 버스도 기증해주시고 실력이나 인성적으로 배울 게 많다”며 “특히 제구를 배우고 싶다. 던지고 싶은 곳에 던지는 능력을 가지고 싶다. 나도 실력이나 인성적이나 모든 면에서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언급했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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