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KT전 시즌 첫 선발...양현종, 주말 7년 연속 10승 도전
KIA 타이거즈 장현식<사진>이 팀의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
KIA는 가족의 교통사고로 브룩스가 급히 출국하면서 순위 싸움의 악재를 맞았다. 한 경기 한 경기가 간절해진 시즌 막바지, 가장 확실한 선발이 빠지면서 KIA에는 ‘가을잔치’ 빨간불이 켜졌다.
장현식이 팀의 위기 상황에서 선발 기회를 얻었다.
장현식은 25일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선발에 나선다. 2017년 10월 3일 한화전 이후 첫 선발이기도 하다.
지난 8월 12일 트레이드를 통해 NC에서 온 장현식은 KIA 유니폼을 입고 16경기를 소화했다. 모두 구원투수로 나와서 16.2이닝을 던졌다.
시작은 좋았다. 장현식은 이적 후 두 번째 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었다.
8월 15일 SK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김기훈이 4회를 끝으로 물러나자 5회 출격, 2이닝을 무실점으로 소화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세 번째 LG전에서는 홀드도 추가했다.
4차례 피홈런을 허용하는 등 16경기의 평균자책점은 7.01로 좋지 못하다.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는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면서 1승 1홀드를 올렸다. 또 이적 전 선발 전환을 준비하고 있었던 만큼 경험 있는 장현식이 마운드 재정비의 시작점에 서게 됐다.
좌완 김기훈도 윌리엄스 감독의 구상에 있는 선발 중 한 명이다. 장현식과 김기훈의 움직임에 따라서 KIA의 순위싸움의 분위기가 달라지게 된다.
한편 가뇽에 이어 장현식으로 KT 2연전을 소화하는 KIA는 26일 안방으로 돌아와 롯데와 주말 2연전을 갖는다. 이민우에 이어 양현종이 선발로 출격한다. 앞선 4번의 등판에서 모두 팀의 패배를 지켜본 양현종은 ‘아홉 수’를 넘어 7년 연속 10승 기록에 도전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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