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00억 투입 4개 테마숲 조성
미세먼지·악취 등 대기환경 개선
나주시가 빛가람혁신도시에 ‘도시 바람길 숲’<조감도>을 조성한다. 혁신도시 내 미세먼지와 악취 등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서다.
나주시는 빛가람동 일원에 총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4개 테마숲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 기본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도시 바람길 숲’은 도시생활권의 열섬현상, 미세먼지·악취 등 대기환경 문제를 대규모 녹지 테마 공간 조성을 통해 개선하는 사업이다.
숲길을 통해 발생하는 맑고 차가운 공기가 도시 내 공기순환을 촉진시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과 폭염을 유발하는 열 공기를 도시 외부로 배출시키는 원리다.
이 사업은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정부 10대 지역밀착형 SOC사업의 하나로 나주시가 지난해 산림청의 ‘미세먼지 저감 바람길 숲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추진했다.
공모를 통해 확보한 국비 100억원과 시비 100억원 등 총 200억원이 투입된다.
4개 테마 숲은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소음·악취 완화를 위한 ‘공해차단 숲’ ▲배메산·호수공원 일대 환경에 특화된 ‘디딤 확산 숲’ ▲교통량이 많은 주요 도로변 가로수를 보완 식재하는 ‘순환가로연결 숲’ ▲배메산으로 연결되는 녹지 공간을 조성하는 ‘바람연결 숲’ 등으로 구성됐다.
이 숲은 내년 1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인 금성산 일원의 ‘국립 나주숲체원’과 함께 나주시의 대표적 산림정책 프로젝트 ‘사람 중심 그린인프라 구축’의 완성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젝트는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산림정책, 삶과 쉼이 있는 공원, 운치와 멋을 더하는 조경, 숲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산림보호, 도시와 숲을 이어주는 빛가람 공원녹지 등 5대 미션으로 구성돼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바람길 숲은 급격한 기후변화와 도시·산업화로 야기되는 사회·환경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나주시 그린인프라의 대표 모델”이라며 “녹지공간 조성을 통한 도시 정주여건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시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주=손영철 기자 ycso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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