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유통 거점 ‘농협 장성물류센터’ 첫발

농자재센터·하나로마트 물류센터 등 3곳 2022년까지 입주
4만4215㎡ 규모·250명 인력운영…일자리·소비 창출 기대

 

김석기 농협 전남본부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등이 지난 11일 장성군 장성읍 유탕리 ‘농협 장성물류센터’를 찾아 운영계획 등을 듣고 있다. <농협 전남본부 제공>

전남 농산물의 전국 유통 거점역할을 할 ‘농협 장성물류센터’가 일부 업무를 시작하며 첫발을 내디뎠다.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지난 1일부터 농협 장성물류센터 내 ‘호남자재유통센터’가 운영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1일 김석기 농협전남지역본부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유두석 장성군수 등은 장성물류센터를 방문해 공사 진척상황과 운영계획 등을 점검했다.

농협 장성물류센터는 장성군 장성읍 유탕리 일원에 4만4215㎡(1만3375평, 2층, 대지면적 9만2132㎡) 규모로 오는 2022년까지 조성된다. 예산 902억원이 투입됐다.

군 계획시설인 이곳은 지난 2012년 전남도와 장성군, 농협중앙회가 업무협약을 맺으며 건립을 추진해왔다.

지난 2017년 부지 조성 공사를 완료하고 지난해 1월 1단계 착공에 들어갔다. 올해 8월 호남자재유통센터 운영을 위한 1단계 준공이 완료됐다.

장성물류센터에는 오는 2022년 말까지 거점시설 3곳이 들어선다. 총 250명 인력이 운용되며 지역 일자리와 소비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남자재유통센터(올해 9월)에 이어 호남권 하나로마트 물류센터(2021년 3월), 호남권농산물유통센터(2022년) 입주가 예정됐다.

이달 운영을 시작한 자재유통센터는 1만1339㎡ 규모로 물류·하역·배송 인력 등 총 29명이 근무한다. 농업용 자재와 농기계 부품 등을 지역농협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내년부터 운영되는 호남권 하나로마트 물류센터는 화순군 화순읍에 있는 농협 하나로유통 호남지사와 광주시 서구 매월동 5000평(1만6500㎡) 규모 광주물류센터가 통합된 시설이다. 면적은 2만4436㎡로, 장성물류센터에 들어서는 3개 시설 중 가장 큰 규모다.

하역 67명, 배송 77명 등 운영인력도 166명으로 가장 많다. 호남권 하나로마트 물류센터는 광주·전남·전북지역 500여 개 하나로마트에 각종 생필품과 가정용품, 농식품 등을 제공하는 물류기지 역할을 할 예정이다.

7273㎡ 규모 호남권농산물유통센터의 핵심시설은 장성군과 함께 푸드플랜 상생협력 체제를 구축할 ‘장성군 공공급식센터’(2314㎡)이다.

농협 측은 장성물류센터가 본격 운영되면 수도권과 호남권을 연계하는 농협물류 거점역할과 전남 농산물을 전국에 공급하는 유통기능을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물류비 절감 효과를 보고, 농산물 유통시설 집적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석기 전남본부장은 “농협 장성물류센터가 전남 농산물 공급과 고용 확대, 소비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울 것”이라며 “물류 인프라 확충으로 전국 최고 물류거점으로 성장해 전남의 자산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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