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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채소·과일가격 껑충…추석 물가 비상

by 광주일보 2020.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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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56%·배 32%↑…긴 장마·태풍에 출하량 줄고 상품 비율 낮아
고랭지배추·무 출하량 늘지만 상승세 지속…단감·돼지고기는 하락

 

<광주일보DB>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농축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올해 추석 장바구니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1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0년 추석 성수기 주요 농축산물의 출하 및 가격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추석 성수기 농축산물 수급 여건이 지난해보다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봄철 냉해로 과수 생산에 차질을 빚었고 여름철 역대 최장기간 장마가 이어지면서 주요 농산물의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품목별로 보면 사과의 경우 추석 성수기(17∼30일)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12.8% 적은 5만7000t 안팎으로 추산됐다.

출하량이 줄면서 홍로사과 상품(上品) 5㎏ 한상자당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56.1% 오른 3만6000∼4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봄철 냉해, 여름철 긴 장마의 영향으로 동록(과피가 매끈하지 않고 쇠에 녹이 낀 것처럼 거칠어지는 현상)·엽소(햇빛에 의해 잎이 말라 검게 변하는 것) 등 생리장해 발생이 늘었고 기형과일 발생도 지난해보다 증가해 ‘상품’의 비율이 줄었기 때문이다.

배는 저온·태풍 피해와 장마 이후 병해충 증가로 지난해보다 5.1% 적은 5만4000t이 출하되고, 신고배 상품 7.5㎏ 한 상자당 도매가격은 34.2% 오른 3만∼3만3000원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사과·배와 달리 감은 공급이 늘어난다.

올해 추석이 지난해보다 늦어지면서 서촌조생뿐만 아니라 조·중생종과 만생종 품종까지 출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서촌조생감 상품 10㎏ 한 상자당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72.0% 떨어진 1만5000∼1만8000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차례상에 오를 밤과 대추 가격도 1㎏당 각각 전년 대비 6.6~10.3% 높은 5800~6000원, 3.9~7% 오른 1만7000~1만7500원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보이는 배추와 무는 추석 성수기까지 이와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

배추는 출하면적과 단수가 줄면서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1.4% 감소할 전망이다.

추석 2주 전부터 고랭지배추 출하량이 늘 것으로 보이나 10㎏당 도매가격(가락시장 기준)은 지난해보다 21.8% 오른 1만3000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무 역시 추석 2주 전부터 고랭지무 출하량이 늘지만,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0.7% 감소하면서 20㎏ 도매가격은 4.2% 상승한 1만6000원으로 예측됐다.

축산물 가격은 한우와 달걀은 오르는 반면 돼지고기는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추석 대비 한우 도축량은 5만3000∼5만4000마리로 지난해보다 2∼4% 느는 반면에 가정 내 소비가 늘고 가격이 오른 과일 대신 한우를 선물하려는 수요가 생기면서 전체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8.0% 오른 2만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달걀은 9월 산란용 닭 마릿수가 지난해보다 증가했지만, 노계 비중이 커져 생산성이 떨어짐에 따라 특란 10개당 가격은 지난해보다 1.3∼10.5% 상승한 1만2000∼1만2000원으로 예상된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등급판정 마릿수가 늘면서 지난해보다 8.4∼3.9% 하락한 ㎏당 4100∼4300원으로 추산됐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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