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지역감염 확진자 수가 5일 연속 한 자릿수를 유지하면서 이번 주 방역결과에 따라 오는 20일까지인 ‘3단계에 준하는’사회적 거리두기도 상향 또는 하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일단 코로나19 감소세가 뚜렷하고, 영업이 금지된 일부 업종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이르면 14일께 일부 업소에 발효한 집합(영업)금지 등 행정명령조치를 일부 완화한다. 다만 아직도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감염 불명 확진자 수가 29명에 이르고, 무증상 확진자도 절반이 넘는다는 점에서 절대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지난달 27일 ‘준 3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 행정 명령이 내려지고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40명이다. 다시 연장한 9일까지 일일 평균 확진자는 9.5명이었으나, 연장 이후에는 4.2명으로 줄어들었다. 최근에는 10일 5명, 11일 3명, 12일 2명, 이날 오후 2시 기준 0명으로 감소 추세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14일부터 일부 집합금지 조처가 내려진 업종은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15일에는 집합금지 등으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 등에 대한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정부 지정 9곳·시 지정 11곳이 집합금지 대상으로 20일까지 영업을 할 수 없다.
최근 PC방 업주들과 광주태권도협회, 스크린 골프장, 필레테스, 풋살장 업주 등은 광주시를 방문해 코로나19 관련 집합금지(영업금지) 조치에 항의했으며, 시는 PC방에 한해 집합금지를 완화했다.
업체들은 광주시를 상대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업소 내에서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고 있는데, 집합금지 조치를 한 것은 과도하다”며 “생존권 확보를 위해서라도 영업을 할 수 있게 해달라”며 강력 항의하고 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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