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첫 모델인 광주 글로벌모터스 완성차 공장이 내년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건립 공정, 직원 채용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주 빛그린 산단에서 착공한 공장은 지난 9일 현재 52.7%의 공정률로 전체 공정의 절반을 넘어섰다.
공정별로 차체 60.5%, 도장 62.9%, 의장 57.2%의 진행률을 보여 이달 말까지는 55%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부터는 설비 공사가 시작돼 설비 설계, 제작, 설치, 시운전 등 과정을 거쳐 내년 4월 시험생산에 이어 내년 9월에 완성차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생산 차종은 현대자동차의 신규 시장 진출, 시장 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처음 출시하는 모델인 경형 SUV로 결정됐다. 공장은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는 혼류 생산 시스템으로 구축한다. 시설 일부만 조정하면 전기차 등 친환경차 생산도 가능하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인력 채용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광주 글로벌모터스는 1차 21명, 2차 39명에 이어 3차로 경력직 22명을 채용하고 있다. 대상은 사업기획, 경영지원, 생산관리, 품질관리 등 4개 분야 일반 경력직 과장급 8명, 대리급 14명이다.
대규모 생산직 채용은 생산설비 설치, 시험생산 일정에 맞춰 내년 상반기부터 시작돼 기초·향상·숙련 등 단계적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코로나발 고용 위기가 현실화하는 상황에서도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은 지역민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며 “완성차 공장, 2000여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보이는 쿠팡의 최첨단 물류센터 유치 등에 이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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