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흐리고 비, 전라도 지역 새벽부터 산발적 비
서해안과 동해안 지역에 초속 10~16m 강한 바람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7일 오후 9시 함흥 동북동쪽 약 100㎞ 부근 해상에서 소멸했다.
기상청은 “태풍 하이선이 이날 오후 9시경 온대 저기압으로 변질됐다”고 밝혔다.
하이선은 지난 1일 오후 9시께 괌 북쪽 약 78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해, 일본을 거쳐 경남 동해안을 따라 북상했다. 그리고 이날 오전 9시께 울산 남남서쪽 약 30㎞ 부근 육상에 상륙한 뒤, 오후 2시 강원 강릉 동북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갔다.
하이선은 올 시즌 우리나라에 처음 영향을 미친 ‘가을태풍’이다.
앞서 제5호 태풍 ‘장미’, 8호 태풍 ‘바비’, 9호 태풍 ‘마이삭’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지만 발생 시점을 기준으로 이들은 여름태풍으로 분류된다.
9~11월에 만들어진 태풍은 ‘가을 태풍’에 속한다.
태풍이 소멸했지만 ‘하이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8일 오후 3시까지 서울, 경기도, 강원영서와 충청북부를 중심으로 비가 오겠고, 전라도 지역은 새벽부터 산발적으로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또 서해안과 동해안 지역에는 밤새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8일 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와 전남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며 “서해안과 동해안에 강풍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서해안은 8일 오전 6시까지, 동해안은 정오까지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하이선(HAISHEN)은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바다의 신을 의미한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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