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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권일기자(정치 라운지)

코로나 확진자 한 명 비용 5000여만원 든다

by 광주일보 2020.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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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광주 북구 각화동 성림침례교회 교인들이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지난 6일 광주 북구보건소 검역관들과 관련 공무원들이 교회 앞 광장에 이동식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교인 463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직접 비용이 1인당 5000여만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입되는 인력도 한 명당 457명으로, 행정력 소비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그동안 광주에서 발생한 확진자 관련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 확진자 한 명당 직접 비용만 평균 4781만원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광주시민 1인당 연간 소득 1986만8000원의 2배가 훨씬 넘는 금액이다. 확진자 1인당 발생 비용 산출 근거는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 1명 당 평균 접촉자가 262명인 점을 토대로 한 것이다.

접촉자에 대해 모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해야함에 따라 1인당 최소 검사비용 7만원을 적용할 경우 확진자 1명에 따른 접촉자 262명의 진단검사 비용은 모두 1834만원이 소요된다.

광주에서 진단 검사 인원이 가장 많았던 일곡중앙교회(5856명)와 성림침례교회(1846명)에 들어간 검사비용은 각각 4억992만원, 1억2880만원이었다.

8·15 서울 도심집회 참석 가족 관련 검사자도 1342명에 달해 9394만원의 검사 비용이 투입됐다. 이 과정에서 확진자 1명이 발생할 경우 역학조사와 병원 입원까지 투입되는 연인원은 48명에 달한다. 그리고 접촉자들을 모두 검체 채취해 검사하는 데 14명의 인력(검체 채취 10명·검사 4명)이 필요하다.

검사결과 확진자는 다시 역학조사와 병원입원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동안 광주에서 발생한 확진자 1명당 최고 치료비는 1351만원이었으며, 최저 치료비는 322만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확진자 1인당 병원 치료비는 산술 평균으로 837만원이었다. 한 명의 확진자를 치료하는 데 의료 인력은 연인원 40명이 투입된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자가격리자에 투입되는 비용도 상당하다. 밀접 접촉자는 진단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더라도 2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된다. 확진자 1인당 밀접 접촉자는 평균 25명으로, 이들에게 지급되는 생활지원비는 2인 가족 기준 77만4000원이다. 따라서 확진자 1인당 밀접 접촉자에 따른 자가격리자 생활지원비로는 총 1935만원이 소요된다. 또한, 2주간 매일 2회 이상 자가격리자들을 점검하게 되는데, 여기에 연 관리인원 14명이 투입된다. 이들은 또 자가격리 해제전 의무적으로 확진 검사를 받게 되며, 이 과정에 1인당 7만원씩, 총 175만원의 비용이 또 발생하게 된다.

광주에서는 이날 현재까지 총 9286명(해외입국에 의한 의무 자자격리자 4104명 제외)이 자가격리 대상이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국민의 세금인 예산과 행정력 낭비도 낭비지만, 강력한 사회조치에 따라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고통은 이루말할 수 없다”면서 “나 한 사람의 부주의와 무책임, 그리고 이기주의가 광주공동체와 시민들의 안전을 심하게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거리두기 준수와 개인방역 등을 더욱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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