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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록기자

탈당 경력서 일자리 대책까지…송곳 질문에 예비후보들 진땀

by 광주일보 2020.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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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전남 공천 경선 후보 면접심사 이모저모
전남 11개조, 광주 6개조 진행
자기소개 뒤 4~6분 질의응답
단체장 재선 실패 이유 묻기도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0일 4·15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광주·전남지역 50명의 지역구 공천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시작했다. 면접 장소인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 주변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날 광주 14명, 전남 36명의 예비후보들은 오전 일찍 KTX 등을 이용해 지역구를 출발, 여의도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대부분 전날 늦은 밤까지 공천 면접에 대비한 듯 피로가 가시지 않은 얼굴이었다. 면접이 시작되기 전 여의도에 도착한 예비후보들은 찻집과 주변 지인의 사무실 등을 찾아 최종 면접 점검을 하는 등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 않았다.

특히 전날 경기지역 후보 79명을 면접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 진행된 경기(22명),전북(18명) 지역 예비후보들에게 ‘송곳 질문’이 쏟아졌다는 소문이 돌면서 광주·전남지역 예비후보들도 ‘예상 질문’을 정리하는 데 분주했다.

오전에 면접을 마친 다른 지역 후보자들에게 휴대전화 등을 통해 질문의 강도를 묻는 예비후보들도 상당수였다.

이날 면접은 전남지역구 11개조, 광주지역구 6개 조로 나눠 진행됐고 권리당원명부 과다 확인 의혹이 제기된 광주 광산을의 면접은 13일로 연기됐다.

면접은 지역구별로 한 조로 묶어 진행됐고, 예비후보가 5명인 여수갑과 나주·화순 지역구는 2개 조로 나눠 면접이 이뤄졌다.

1분가량의 자기소개 뒤 후보별 4~6분가량 질의응답이 진행됐고, 지역구에 따라 현안사업 등에 대한 공통질문도 이어졌다.

무엇보다도 면접 도중 후보자별로 ▲탈당 경력 ▲탈당 후 무소속 등 다른 정당 후보로 출마 ▲음주운전 등 범죄 사실에 대한 질문도 쏟아져 일부 예비후보들이 진땀을 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자치단체장을 역임한 예비후보들의 경우, 문제가 되고 있는 재직시절 현안 사업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도 많았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단체장 재선에 실패 한 총선 예비후보에게는 ‘재선 실패의 이유’를 묻는 등 후보별 맞춤식 질문도 눈에 띄었다.

일부 공천관리위원들은 지역공약 사업의 실현 가능성 등을 집중 질의했고, 전남지역의 열악한 청년 일자리 대책을 묻는 공천관리위원들의 질문도 있었다.

이 밖에도 과거 공기업과 공공기관 수장을 지낸 일부 예비후보에게는 해당 기관의 공정 선거 문화 정착을 위한 방안 등을 묻는 등 예비후보의 특성과 경력을 확인하고 전문성을 따지는 질문도 상당수 있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9일부터 시작해 오는 13일 까지 닷새 동안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예비 후보 473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이번 면접이 마무리되면 경선 지역 및 단수 공천 지역, 전략공천 지역 등이 가닥 잡힐 예정이어서 지역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 공천심사는 정량평가인 적합도 조사 40%와 정성평가 60%로 구성되는데 하위 20%에 대해서는 정성평가를 통한 정무적 판단도 추가로 진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정성평가는 정체성(15%), 기여도(10%), 의정활동 능력(10%), 도덕성(15%), 면접(10%)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탈당 경력서 일자리 대책까지…송곳 질문에 예비후보들 진땀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0일 4·15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광주·전남지역 50명의 지역구 공천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시작했다. 면접 장소인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 주변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날 광주 14명, 전남 36명의 예비후보들은 오전 일찍 KTX 등을 이용해 지역구를 출발, 여의도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대부분 전날 늦은 밤까지 공천 면접에 대비한 듯 피로가 가시지 않은 얼굴이었다. 면접이 시작되기 전 여의도에 도착한 예비후보들은 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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