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630명 승진·전보 인사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의혹 사건을 수사하며 한동훈 검사장과 ‘육탄전’까지 벌였던 정진웅(사법연수원 29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 광주지검 차장검사로 승진 발령났다.
법무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검 검사급(차장·부장검사) 및 평검사 등 630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다음 달 3일자로 냈다.
형사부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에는 이성윤 지검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김욱준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가 임명됐다. 2차장검사에는 최성필 의정부지검 차장검사가, 3차장검사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입’ 역할을 해 온 구자현 법무부 대변인이 발탁됐다.
이번 직제 개편으로 3차장은 선거·노동 사건 등 공공수사를 지휘하게 된다. 공직자·기업범죄 등 반부패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4차장검사는 형진휘 서울고검 검사가 국무조정실 부패예방추진단 파견을 마치고 돌아와 맡는다.
법무부는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의 광주지검 차장검사 발탁과 관련, 일선 형사·공판부에서 업무를 충실히 수행한 우수형사부장 등을 적극 발탁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7개월간 공석이었던 법무부 인권국장엔 이상갑(사법연수원 28기) 변호사가 임용됐다. 이 인권국장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와 소록도 한센병력자를 대리해 일본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보상 청구 소송을 진행해 왔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광주·전남지부장을 역임했었다.
광주지검 인권감독관으로는 이진호 고양지청 부부장 검사가 자리를 옮기고 장흥지청장에는 김동희 대검 검찰연구관, 순천지청장으로는 임현 대전지검 차장이 발령났다. 김 신임 장흥지청장은 법무부의 능력이 검증된 여성 검사 발탁에 따라 발령됐다. 해남지청장은 박건욱 서울중앙지검 부부장이 맡게됐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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