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국비 1500억원 투입
안전복합관 건립…각종 재난 체험
세월호 선체 보존…정부가 운영
목포신항에 있는 세월호 선체를 배후부지인 고하도로 옮겨 영구 보존하고, 그 일원에 안전교육 체험공간을 조성한다.
25일 목포시에 따르면 ‘국무조정실 4·16세월호참사 피해자 지원 및 희생자 추모위원회’는 세월호 가족단체 선호도 조사 및 목포시민 설문조사 결과를 고려해 이달 초 거치 장소를 고하도 목포신항 배후부지로 확정, 발표했다.
정부는 목포신항에 위치한 세월호를 현재 위치에서 1.3㎞가량 이동해 목포신항만 배후부지에 거치하고, 그 일원에 국민의 안전의식 고취 및 재난대처 능력 향상을 위한 안전교육·체험 복합관을 함께 건립할 방침이다.
선체 거치 및 복합관 건립 사업은 국비 1523억원(추정)을 투입해 정부에서 조성하고 직접 운영한다.
내년부터 기본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4년 착공에 들어가 2027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목포시는 세월호 거치 방안으로 선체 원형을 물 위에 띄우는 형태로 전시하고, 선체의 일부분은 내부체험이 가능하게 하는 등 국민안전체험 공원으로 조성하는 내용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또 안전체험 복합관은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해상안전 교육을 포함한 각종 재난 체험이 가능한 생활형 안전복합관으로 조성한다. 인근지역은 자연친화적이고 편안한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건의할 방침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기억할 수 있도록 세월호 선체 거치와 복합관 건립이 순조롭게 추진되길 바란다”며 “목포해상케이블카와 호남권생물자원관 등 주변자원과 어우러지는 연계 개발로 고하도가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포=문병선 기자·서부취재본부장 moo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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