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내린 집중호우로 광주·전남 곳곳이 초토화되면서 지역 기업들도 피해복구에 발벗고 나섰다.
광주은행 임직원 30여 명은 11일 북구 동림동 광주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아 피해복구 일손을 도왔다.
이날 광주은행은 복지관에 제습기를 전달하고 토사로 뒤덮인 건물 안팎을 청소했다. 광주은행은 전날 ‘피해지원 종합상담반’을 꾸리고 피해복구를 위한 봉사단을 발대했다.
광주은행은 총 1000억원 규모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편성하고 호우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리 특별 감면, 분할상환금 유예 등을 펼치기로 했다.
송종욱 행장은 “광주은행은 특별금융지원을 실시하는 등 지역의 집중호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며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과 한전KPS, 한전KDN 등 11개 그룹사는 수해복구를 위한 성금 10억원을 내놓았다.
한전 각 지역본부와 발전소는 해당 지역에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주택 침수지역 물빼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농협 전남지역본부와 광주지역본부 등은 피해 농가에 무이자 대출을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농협중앙회는 호우 피해지원을 위해 해당 무이자자금을 5000억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전남본부는 11일 임직원 100여 명으로 ‘전남농협 긴급인력지원단’을 구성하고 구례를 찾아 농가 인력을 지원했다. 광주본부 임직원 30명도 이날 곳곳에서 봉사를 벌였다.
광주신용보증재단은 호우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2%대 고정금리로 융자를 받을 수 있는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보증료는 0.5% 고정 보증료율을 적용하며, 사업체 소재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0.1%가 적용(소급 가능)된다.
지원대상은 정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피해사실 확인서 등을 발급받으면 된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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