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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여름 보양식 세대교체…삼계탕 대신 장어·민어

by 광주일보 2020.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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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광주신세계 직원이 지하 1층 수산물 매장에서 말복을 앞두고 보양식으로 꼽히는 전복과 민어 등을 선보이고 있다. <광주신세계 제공>

삼복더위 마지막 날(15일)을 앞두고 대표적 보양식인 삼계탕을 제치고 장어·민어 등 수산물이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다.

11일 광주지역 4개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7일 장어 매출은 1년 전보다 3배 넘게 뛰었다. 이들 매장들의 7월 수산보양식 매출에서 장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8년 1.7%에 이어 2019년 3.3%, 올해 5.3%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집에서 손쉽게 굽거나 데워먹을 수 있는 점이 장어가 보양식으로 큰 인기를 얻는 이유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12일까지 손질 생물 바다장어 3마리를 포인트 적립 때 기존 가격보다 45% 저렴한 7992원에 판매한다. 바다장어 회(붕장어회) 한 팩(160g 내외)은 992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바다장어 물량을 지난해보다 5배 많은 40t 확보했다고 밝혔다.

㈜광주신세계는 말복을 앞두고 지하 1층 수산 매장에서 대표 보양식인 전복·민어 등 프리미엄 수산물을 내놓고 있다.

자연산 민어 한 마리를 통째로 즐길 수 있는 ‘민어통세트’는 35만원대에 선보이며, 전복은 대·소(2만9800원·1만9800원)로 나눠 판매한다.

김양호 이마트 광주점장은 “여름 보양식 수요가 장어, 낙지, 전복 등 수산 보양식재료를 중심으로 다양해지는 추세”라며 “특히 장어의 경우 여름 대표 보양식으로 거듭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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