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안정 속 지난주 4전 전승 …일요일 연패 9게임만에 종료 2위 두산과 2게임 차 ‘가시권’
이번주 KT·롯데전 …김규성·이창진 타선에 활력·김선빈 복귀 시동 … 윌리엄스 감독 ‘행복한 고민’
일요일 9연패에서 탈출한 ‘호랑이 군단’이 2위에 도전한다.
KIA는 지난 2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8-5 승리를 거두며 일요일 9연패를 끊어냈다. 연패에서 탈출한 KIA는 3위 자리도 지켰다.
비로 두 경기를 치르지 못한 지난주, KIA는 4경기를 쓸어담으면서 순위 싸움에 시동을 걸었다.
4연승을 달리면서 2위 두산 베어스가 두 경기 차 앞으로 다가왔다. KIA는 새로운 한 주 가뇽을 앞세워 2위 추격에 나선다.
27일부터 KT 위즈와 안방에서 주중 3연전을 갖고, 31일에는 사직으로 건너가 롯데 자이언츠와 만난다.
패배를 잊은 가뇽이 2위 싸움의 전면에 선다.
지난 21일 한화전에서 6.2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던 가뇽이 비로 넉넉하게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가뇽은 ‘승리’의 아이콘이다.
지난달 12일 문학원정 경기 포함 최근 7경기에서 가뇽은 4승을 수확했다. 남은 세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경기는 모두 KIA의 승리로 끝났다. ‘가뇽=승리’ 공식이 만들어졌다.
지난 7월 9일 KT전에서 가뇽은 4.1이닝 7피안타 3볼넷 4실점(3자책점)으로 5회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하지만 홍상삼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지키면서 역전의 발판을 놓았고, 나지완이 만루포로 승부추를 기울이면서 KIA는 10 - 4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에너지 충전을 끝낸 가뇽이 새로운 한 주 두 경기를 책임지면서 승리를 부르게 된다.
KIA는 지난주 비로 두 경기를 쉬어가면서 마운드 재정비를 끝냈다.
세 경기 연속 3실점으로 흔들렸던 문경찬이 컨디션 관리를 끝내고 지난 25일 삼성전을 통해서 마운드에 복귀했다. 한 차례 선발 등판을 쉬었던 임기영도 26일 선발로 재출격해 승리를 챙기는 등 잠시 자리를 비웠던 선발과 불펜 자원이 돌아왔다.
양현종도 앞선 한화전에서 7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되면서 분위기 전환을 했다.
‘불펜의 핵’ 박준표와 전상현은 강렬한 피칭으로 4연승의 중심에 서는 등 마운드 힘이 좋다.
타선도 시작과 끝이 좋다.
꾸준한 톱타자 이창진과 상승세의 9번 김규성이 타선의 짜임새를 더해주고 있다.
이창진은 26일 4안타 4득점의 맹활약으로 일요일 연패 탈출의 주역이 됐다. 4안타는 이창진의 한 경기 개인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 풀타임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구 대처 능력이 좋아지면서 이창진의 타격에 힘이 실렸다. 여전한 타석 집중력과 혼신을 다한 질주가 이창진을 더욱 빛나게 한다.
프로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규성도 매 경기 성장하고 있다. 과감하면서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김선빈의 수비 공백을 잊게한 김규성은 최근 타석에서도 역할을 하고 있다.
김규성은 지난주 4경기에서 4개의 안타를 만들며 0.364의 타율을 기록했다. 4개 중 두 개의 안타는 데뷔 홈런과 3루타였다.
개막 전 연습경기에서 매서운 타격 실력을 발휘했던 김규성이 타석에서도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KIA의 순위 싸움에 힘이 실렸다. 김선빈도 26일 선수단에 합류해 기술 훈련 등을 시작하면서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 기용을 놓고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다.
한편 KIA의 베테랑 최형우와 나주환은 새로운 한주 개인 기록 달성을 노린다.
최형우는 통산 4번째 2루타(400개) 타이틀을 놓고 한화 김태균과 경쟁한다. 김태균이 2개, 최형우가 3개 남겨뒀다. 나주환은 6개의 안타를 더하면 99번째 1000안타 주인공이 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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