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경남과 홈에서 1-1
에르난데스, 투입 10분만에 동점골
다음달 1일 제주와 3위 놓고 격돌
전남드래곤즈가 순위 싸움을 위한 ‘천군만마’를 얻었다. 전남의 새 외국인 공격수 에르난데스가 경기 투입 10분 만에 데뷔골을 터트리면서 4경기 연속 무패를 이었다.
전남은 지난 26일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2020 K리그2 12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연승에는 실패했지만 선제골을 허용한 뒤 동점골을 넣으면서 4경기 연속 무패를 이뤘다.
전남이 순위 싸움을 위해 야심차게 영입한 브라질 그레미우의 ‘특급 유망주’ 에르난데스가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전남은 전반 24분 만에 경남 룩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41분에는 올 시즌 전남의 ‘짠물 수비’ 중심인 올렉이 무릎 통증으로 조윤형과 교체되면서 악재가 겹쳤다.
위기의 순간 에르난데스가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후반 7분 그라운드에 투입되면서 K리그에 첫선을 보인 그는 빠른 몸놀림과 발재간으로 상대의 수비를 흔들었고, 투입 10분 만에 왼발로 경남의 골망도 흔들었다.
추정호와 임찬울의 부상으로 고민에 빠진 전남에는 천금 같은 동점골이었다.
에르난데스는 브라질 1부 세리에A 데뷔를 앞두고 있던 유망주. 코로나19로 시즌이 연기되면서 K리그로 발길을 돌렸고, 새 리그에서 10분 만에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전남은 값진 승점을 추가하면서 3위를 가시권에 두게 됐다.
전남은 4경기 무패를 달리며 승점 18(4승 6무 2패)을 만들었다. 대전시티즌에 1-2로 패한 3위 제주유나이티드가 6승 2무 3패(승점 20)로 승점 2점 차로 다가왔다.
공교롭게도 다음 라운드에서 만나게 되는 상대가 제주다.
전남은 내달 1일 오후 7시 제주로 가서 ‘3위’를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게 된다.
12경기 7실점의 막강 수비력을 과시하는 전남이 새로운 창까지 더해 K리그2 순위 싸움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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