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특급’ 아사니 전면 내세워 공격 축구로 성남 골문 공략
K리그1 순위 싸움·아시아챔피언스리그까지 분위기 상승 노려
세 마리 토끼를 쫓고 있는 광주FC가 ‘코리아컵’ 사냥에 나선다.
광주FC가 17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성남FC를 상대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에 나선다.
광주는 올 시즌 리그 순위 싸움은 물론 코리아컵, 아시아챔피언스리그까지 소화해야 한다. 지난주 울산HD, 인천유나이티드와 연달아 리그 일정을 소화했던 광주의 시선은 이제 코리아컵으로 향한다.
지난주 울산전 4연승에 성공한 광주는 홈에서 전개된 인천과의 경기에서는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고 0-2패를 기록했다.
K리그1 8위에 자리에 위치한 광주는 코리아컵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코리아컵 우승컵을 노리고 있는 광주는 이번 8강전 승리를 통해 리그 순위 싸움을 위한 분위기 상승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성남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4패 1무)에 그치면서 K리그2 12위까지 떨어졌다. 5경기를 하면서 무려 16골이나 내주는 등 수비가 흔들리고 있다.
광주는 숨을 고르고 있던 ‘알바니아 특급’ 아사니를 전면에 내세워 성남의 헐거운 방패 뚫기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시즌 33경기에 나와 7골 1도움을 기록했던 아사니는 스완지시티로 떠난 엄지성의 이적 공백을 메울 적임자다.
올 시즌에는 교체 출전으로 1경기만 소화했지만 알바니아 대표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아사니는 유로 2024에 알바니아 대표로 나서 예선 전 경기를 소화했고, 크로아티아 전에서는 1도움을 올리기도 했다.
이정효 감독도 “현재 상당히 몸을 끌어올린 상태다”며 아사니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이정효 감독은 매 경기 출전 엔트리에 변화를 주면서 경쟁과 로테이션 두 가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비슷한 기량의 선수들이 조직력과 전술에 맞춰 매 경기 다른 조합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번 코리아컵은 조성권, 오후성, 하승운, 브루노 등 앞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의 어필 무대가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박태준과 이강현도 출격을 준비하는 등 정규리그와 같은 전력 구성이 이뤄질 전망이다.
광주는 성남의 간판 공격수인 후이즈와 이정협을 봉쇄하면서 5경기 16실점의 수비를 뚫어야 한다.
리그 경기에서 기복을 보이고 있는 광주는 9월부터 아시아챔피언스리그도 치러야 한다. 코리아컵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바꾸고, 내부 경쟁을 이끌 스타까지 찾는 게 이번 경기의 목표다.
코리아컵 홈경기를 맞아 특별한 선물도 준비했다. 이정효 감독의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장을 축하하는 ‘커피차’가 1번 게이트 N석 뒤쪽에 자리할 예정이다. 광주는 팬들에게 총 300잔의 커피를 선물한다.
한편 이정효 감독은 지난 10일 울산 원정을 통해 100경기 출장을 이뤘고, 이날 이희균의 골로 1-0 승리를 거두고 50승을 달성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KIA불펜 신중함과 자신감, ‘신자 모드’로 승리 지킨다 (1) | 2024.07.22 |
---|---|
‘2위 천적’ KIA, 믿음 야구로 1위 즐긴다 (1) | 2024.07.19 |
윤영철 부상 악재에도…‘2위 천적’ KIA 1위 독주 속도 (2) | 2024.07.15 |
‘100경기’ 광주FC 이정효 감독, 홈에서 인천 상대 연승 잇는다 (1) | 2024.07.13 |
에이스 빠진 광주FC·사령탑 이탈 울산HD ‘누가 웃을까’ (0) | 2024.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