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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천기자

詩로 노래하는 ‘광주의 아리랑’

by 광주일보 2024.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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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주년 맞은 재능시낭송협회
광주예술의전당서 내일 공연
5·18, 남도의 노래 등 모티브
시낭송·시극·라틴송 등 다채

광주재능시낭송협회가 11일 광주예술의전당에서 정기공연을 펼친다. 회원들의 공연 장면. <광주재능시낭송협회 제공>

올해로 창립 31주년을 맞은 광주재능시낭송협회(회장 김문순·재능시낭송협회)는 그동안 시낭송 전문 단체로 다채로운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1993년 광주에서 창립된 지역 최대 시 낭송 단체로 그동안 정기적인 시낭송을 비롯해 공연을 선보여왔다.

재능시낭송협회가 창립 31주년을 맞아 ‘시(詩)로 노래하는 광주의 아리랑’ 정기공연을 개최한다.

11일 오후 7시 광주예술의전당에서 여는 이번 행사에서는 시 퍼포먼스를 비롯해 시낭송, 시극, 라틴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광주시 문학진흥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기획됐으며 지역 시인을 알리고 보석 같은 시를 시낭송, 시 퍼포먼스, 시극 등으로 다양하게 선보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5·18, 남도의 노래, 새터민 등 무게감 있는 시들을 모티브로 프로그램이 마련돼 시인은 물론 시낭송가,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첫 무대는 최인영의 피아노 연주로 문을 연다. 다음으로 김문순 회장이 ‘눈이 부시게’를 낭송하며, 이어 전 회원이 출연해 이근모 시인의 ‘남도의 노래’ 시를 낭송한다.

김효연 전임회장은 요들송을 선사해 분위기를 북돋을 예정이다.

탈북민의 삶을 노래한 전숙 시인의 ‘새터민’을 모티브로 한 시 퍼포먼스에는 김귀숙, 박애정, 김영이, 윤영숙, 장철환, 김형순이 참여한다. 전원범 시인의 ‘해를 품은 시’는 김혜숙, 김미혜, 김병중, 김효연, 김세린, 박성애, 양명희, 서애숙이 출연해 낭송한다.

박애정, 박복숙, 이미경, 박영숙은 팬플룻을 연주해 흥겨운 무대를 연출한다

80년의 상흔을 초점화한 무대도 마련돼 있다. 강대선 시인의 ‘그리하여 희망, 80년 0월’을 모티브로 김문순, 박영미, 송성근 등 회원들의 위무와 희망의 무대가 펼쳐진다.

변재현의 전자바이올린 공연에 이어 박덕은 시인의 ‘당신의 저녁이 되고픈 날’이 박영미, 나정숙, 최명희 등의 합송 형식으로 선사된다.

일등만을 요구하는 현 사회를 비판적 시각으로 반영한 무대도 눈길을 끈다. 김문순이 연출한 나태주 시인의 ‘괜찮아,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마’ 는 오늘의 현 세태를 반영한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위안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라틴 재주 가수 박수아의 라틴송과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아버지’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김종 시인의 ‘조선을 열치리라’ 시퍼포먼스는 김수하를 비롯해 전경숙, 김윤선, 윤점숙 등이 출연해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한편 김문순 회장은 “시를 한 편 읊는 것은 우리 마음속에 별 하나를 품는 것이라고 한다. 지역 시인의 보석 같은 시를 짧은 기간 우리 회원들이 열심히 연습해 본 공연을 마련했다”며 “잃어버린 감성을 찾아 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 시의 향기로 바쁜 가슴을 다독이고 위로하는 힐링과 감동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재능시낭송협회는 매달 넷째 주 목요일 상무역 ‘시민과 함께하는 목요 시낭송’을 비롯해 ‘찾아가는 시낭송’ 등 재능기부를 통해 시낭송 문화를 확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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