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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영기자

닭고기값 내려도 여전히 비싼 삼계탕

by 광주일보 2024.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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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육계 도축량 7000만 마리 전년비 4%↑…도매가는 23.9%↓
광주 삼계탕 값 1만 6400원 2년새 10% 상승…전남 1만6000원

/클립아트코리아

올해 광주·전남 지역민들은 ‘복달임용’ 삼계탕을 먹는 데 2년 전보다 10%나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 무더위를 알리는 복날(초복·7월 15일)을 앞두고 닭고기 공급량은 지난해보다 4% 가량 늘고 닭고기 도·소매가도 내렸지만 고물가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정작 소비자들은 더 많은 돈을 내고 먹어야할 처지다.

◇복날 공급하는 닭고기는 늘었는데=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내놓은 관측정보에 따르면 이달 육계 도축량은 6956만~7097만 마리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4.4%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다음달 도축량도 6830만~6968만 마리로 전년 동월 대비 1.0% 늘어나는 등 삼복(말복·8월 14일) 특수 닭고기 수급 상황은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급량 증가로 가격 하락도 예고됐다.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육계는 올 상반기 산지가격이 1년 전에 견줘 12.2~38.0% 가량 싸다.

◇도·소매가도 내렸는데=초복이 있는 이달 육계 산지 가격은 1㎏ 당 1600~1800원으로, 전년 동월(2382원)에 견줘 24.4~32.8% 쌀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달(1460원)보다는 올랐지만 매년 복날이 있는 7·8월 육계 가격이 뛰는 것을 감안하면 상승폭은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분석이다.

닭고기 도·소매가 하락세도 뚜렷하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닭고기 도매가는 1㎏ 당 3009원으로 전년 동월(2064원) 대비 23.9% 하락했다. 소매가는 전년보다 8% 하락한 5902원으로 나타났다.

◇삼계탕값은 오히려 올라=반면, 음식점 삼계탕 가격은 고공 행진이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광주지역 삼계탕 가격은 1만 6400원. 2년 전보다 무려 10.1%나 올랐다. 전북(1만 7000원), 서울(1만 6885원), 경기(1만 6724원) 다음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 네번째로 높았다.

전남도 비슷하다. 삼계탕 한 그릇에 1만 6000원을 내야 한다. 2년 전보다 5.1%나 상승했다.

삼계탕 물가는 지난해 3월 9.8% 오르는 등 급격히 치솟은 이후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는 실정으로, 생산비와 인건비, 임차료 등 부대 비용 상승 등을 감안하면 삼계탕 가격은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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