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장윤영기자

‘통합 이마트’ 시대 개막…가격·품질·유통 경쟁력 강화

by 광주일보 2024. 7. 4.
728x90
반응형

이마트+에브리데이 합병 완료…7일까지 ‘패밀리 위크’ 진행
본업 경쟁력 강화…공동 매입과 물류 통해 수익성 개선 박차

이마트 로고.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이마트에브리데이와 합병 절차를 마무리짓고 오프라인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영업손실을 기록한 만큼 올해는 통합 법인을 출범하는 등 전력을 재정비해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쏟겠다는 각오다.

고물가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로 소비 심리가 악화된데다, 쿠팡·알리 등 온라인 유통 시장의 확산세가 커지는 데 따른 대응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마트는 기업형 슈퍼마켓 자회사인 이마트에브리데이와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마트 오프라인 계열사 간 통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이마트가 사상 첫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연간 적자를 기록한 게 원인으로 꼽힌다.

이마트는 지난해 2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530억원(연결 기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해 4분기 영업손실액은 855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1, 3분기 영업이익에도, 연간 총 469억원의 손실을 봤다.

총매출액의 경우 전년(15조 4868억원) 대비 2.22% 감소(15조 1419억원)했고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27.4% 줄어든 1880억원에 머물렀다. 그나마 이마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71억원을 기록, 흑자전환했지만 온라인 거래규모가 커지면서 오프라인 시장에서의 영향력 유지가 고민일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이마트 뿐 아니라 이마트에브리데이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에브리데이 영업이익은 233억원(2022년)→ 188억원(2023년)으로 대폭 줄었다.

이마트는 이에따라 통합 법인 출범을 계기로 공동으로 대량 매입해 원가를 축소하고 각 사가 보유한 물류센터를 활용해 배송 시간을 단축하는 등 유통 효율성을 장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공동 매입·물류 등 유통과정을 간편하게 하면서 마케팅을 통합하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마트는 이번 합병을 계기로 오는 7일까지 ‘이마트 패밀리 위크’를 열고 계열 3사인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의 주요 상품 15개 가격을 대폭 낮춰 ‘스타 상품 15개’라는 이름으로 내걸고 고객 잡기에 나선다.

이마트에브리데이 70여개 점포에 이달부터 이마트 후레쉬센터와 미트센터 신선 상품들도 본격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급 점포 수를 14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에 이마트에서 구매가 가능했던 신선 상품들을 주택가 인근 수퍼마켓인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도 살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협력업체들의 경우 판매망이 다양화되는 장점도 갖추게 된다는 게 이마트측 설명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합병 시너지를 통해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낮은 판매가 등 고객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혜택을 확대하고, 협력 업체와 함께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지친 여름 삼겹살로 체력 충전…유통가, 돼지고기 할인

“요즘 가족끼리 돼지고기 먹으러 가면 8만원 이상은 생각해야 하는데,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할인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네요.”최근 돼지고기 가격이 지속 상승하면서 ‘금(金)겹살’로 불

kwangju.co.kr

 

 

여름 배추·무 폭등?…가격 안정 비상

올 여름 출하를 앞둔 배추와 무의 재배면적 감소가 예상되면서 정부가 다양한 정책을 통한 채소류 가격 안정에 나섰다.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농업관측 6월호 엽근채소’ 보고서에 따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