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다양한 기업 정보 얻고 컨설팅까지
“올해로 2년째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데, 지역 내 다양한 기업들 정보도 얻고 컨설팅까지 받을 수 있는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27일 오후 광주시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 일대는 ‘2024 with 광주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취업준비생(취준생)들로 행사 시작 시간인 오후 2시 전부터 북적였다. 지역 경제 침체로 좁아진 등용문을 돌파하기 위한 팁을 얻으려는 취업 준비생들은 박람회장 한 켠에 조성된 각 공공기관 관계자 및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받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이날 박람회는 지역 우수 중견·중소기업 85개사가 참여하는 취업 컨설팅 박람회. 광주시와 유관 기관 주최로 지역 인재의 취업 기회 확대 및 역량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지역 우수 중견·중소기업 35개사가 현장 면접까지 진행하는 ‘직접채용존’을 비롯, 지역공공기관 6곳이 참여하는 ‘공공기관 입사 컨설팅존’, ‘취업 컨설팅존’ 등 3개관 67개 부스가 꾸려졌다. 직업적 안정성이 높은 공공기관 입사 컨설팅존의 경우 다른 부스보다 몰린 취준생들로 긴 줄이 형성되기도 했다.
이날 박람회는 입구를 따라 들어가면 한쪽 벽면에 전체 참여기업들의 근로환경과 임금, 직무내용 등이 게재돼, 박람회 참여자들이 정보를 확인하고 지원의사가 있으면 현장에서 직접 지원서를 제출하고 면접까지 진행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박모(여·27)씨는 “지난 25일까지 신청받은 ‘공공기관 통합채용 취업전략대비 입시컨설팅’에서 광주신용보증재단을 신청해 박람회장을 방문하게 됐다”며 “광주신용보증재단에 입사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 준비해야 할 것 등을 당사에 직접 물어보고 컨설팅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행사에 앞서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등을 통해 게시된 정보를 접했거나, 사전예약을 신청했던 취준생들은 행사장에 입장하자마자 면접 준비에 나서기도 했다.
또 적당한 진로를 찾지 못한 청년 취준생 뿐만 아니라 제 2의 인생을 준비하는 고령 구직자 등은 행사장 한 켠에 마련된 ‘직업타로검색’부스, ‘취업 클리닉’부스를 찾아 타로 및 전문가 상담을 통해 진로탐색에 도움을 받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취업하기를 희망하는 기업에 대한 직접 컨설팅을 위해 방문한 취준생들도 많았다.
이날 박람회를 찾은 서준우(27)씨는 “이번주 마감된 광주교통공사를 지원했는데, 오늘 박람회에 광주교통공사가 참여한다고 해서 앞으로 어떻게 준비를 해야 최종 합격할 수 있을지 컨설팅을 받아보고 싶어 방문하게 됐다”며 “실제 지원을 했고, 들어가고 싶은 기업에서 직접 취업 컨설팅을 하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어 기쁘다.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이같은 행사가 자주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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