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광주점, 7월7일까지 ‘삼겹살 혁명’ 행사…오픈런 나선 소비자들
롯데마트, 26일까지 브랜드 특가…홈플러스, AI 가격혁명 행사 진행
“요즘 가족끼리 돼지고기 먹으러 가면 8만원 이상은 생각해야 하는데,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할인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네요.”
최근 돼지고기 가격이 지속 상승하면서 ‘금(金)겹살’로 불리는 가운데, 지역 대형마트들은 지역 물가 안정을 위해 대대적인 돼지고기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 대형마트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부위의 돼지고기를 기존보다 30~40% 싼 값에 제공하면서 지역민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께 방문한 광주시 서구 화정동 이마트 광주점 1층 축산 코너 내 삼겹살 할인 행사 매대 앞은 평일 오전이지만 젊은 부부, 가정주부, 대학생 등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들을 볼 수 있었다.
돼지고기 가격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면서, 할인행사 소식을 들은 지역민이 매장 오픈과 동시에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가정주부들이 돼지고기를 싼 값에 구매하기 위해 여러 팩을 쇼핑카트에 담았다가, 행사 기간 중 1인 2팩 한정 판매라는 직원의 안내를 듣고 제자리에 돌려놓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최준우(34)씨는 “어제 저녁부터 행사 소식을 들은 아내가 아침 일찍 가서 삼겹살 여러개 집어오라고 닦달하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오픈런을 하게 됐는데, 인원 당 한정판매인 줄은 몰랐다”고 웃었다.
저렴한 돼지고기 가격에 행사 기간 중 연달아 대형마트를 방문하는 주부들도 눈에 띄었다.
김희선(여·37)씨는 “아이들이 고기 먹으러 가는 걸 좋아하는데, 외식비 부담이 커져서 걱정이었다”며 “지난주 행사가 시작되고 오늘로 3번째 방문하고 있는데, 고기류 할인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역 대형마트들은 본격적인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높은 돼지고기 가격에 이른 피서를 떠나는 ‘6월 피서족’과 방학을 맞은 대학생, 가정주부 등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 광주점은 오는 7월 7일까지 국내산 냉장 돼지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삼겹살 혁명’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오는 30일까지는 ‘1인 2팩’ 한정으로 ‘국내산 냉장 삼겹살·목심(100g)’을 기존보다 1000원(34.7%) 할인된 188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어 오는 7월 1일부터 4일까지는 ‘브랜드 삼겹살·앞다리(100g)’을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40% 할인하고, 7일까지는 ‘스페인 냉동삼겹살(1㎏)’을 8800원 특가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26일까지 ‘브랜드 돼지고기 특가’ 행사를 열고, ‘브랜드 앞다리·갈비살’을 2190원에, ‘브랜드 뒷다리살’은 1290원 등 지난주 대비 10%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홈플러스 역시 오는 26일까지 인공지능(AI)이 추천하는 고물가 품목을 할인판매하는 ‘AI 가격혁명’ 행사를 통해 ‘숯불양념목심구이(800g)’를 업계 최저가에 제공한다.
또 ‘보먹돼 삼겹살·목심(100g)은 행사카드로 결제시 40% 할인하는 등 다양한 돼지고기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광주지역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지난 23일 기준 100g 당 2553원으로, 전월 동기(2301원) 대비 10.9% 올랐고, 지속 상승하고 있다.
/글·사진=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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