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 86종·초화류 95종 등 식재
전국 유일의 곤충 주제 민간정원인 ‘꿀벌정원<사진>’이 광주시 민간정원 제2호에 이름을 올렸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5일 광산구 동곡동 동곡로에 소재한 ‘꿀벌정원’을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 광주에선 2023년 3월 제1호 민간정원 ‘휴심정’ 등록 이후 두번째다.
꿀벌을 주제로 한 ‘꿀벌정원’은 지난 5월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 사전인증제도 검토를 거쳐 광주시에 등록 신청을 했으며, 광주시는 현장심사 등을 거쳐 제2호 민간정원 등록을 최종 결정했다.
‘꿀벌정원’은 총 1만6348㎡ 면적에 키큰나무 47종, 키작은나무 35종, 만경목 4종 등 수목 86종과 초화류 95종 등 160만여본이 식재돼 있으며, 꿀벌정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벌과 나비들이 좋아하는 밀원식물로 채워져 있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꿀벌정원’은 크게 로열 하이브, 에코 하이브, 스위트 하이브, 블라썸 하이브 등 4개의 테마로 구성됐으며, ‘로열 하이브(Royal Hive Zone) 정원’은 꿀벌정원의 후원(後園)으로 평지보다 높게 언덕 형태로 조성돼 있다. 특히 연못·계류 등의 수공간을 배치해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꾸며진 게 특징이다.
‘에코 하이브(Eco Hive Zone) 정원’은 벌꿀의 생애, 벌꿀의 소통방법 등 생태학습이 가능한 공간이다. 55년간 양봉업에 종사한 정원주의 꿀벌에 대한 노하우가 스며든 공간으로 조성됐으며, 아이와 함께 꿀벌의 생태를 감상하고 환경의 중요성을 학습하기에 효율적인 동선 구성 등이 매력으로 꼽힌다.
‘스위트 하이브(Sweet Hive Zone) 정원’은 카페와 어우러진 유럽형 자연풍경식 정원양식에 기반한 이국적인 시설물의 풍경을 엿볼 수 있고, ‘블라썸 하이브(Blossom Hive Zone) 정원’은 밀원수종을 중심으로 꿀벌이 꿀을 찾아 활발하게 활동하는 공간이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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