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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기기자

6월 모평은 ‘불수능’…영어 1등급 역대 최소

by 광주일보 2024.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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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1등급 1.47% 그쳐…광주 지역 1등급 없는 학교도
까다로운 기조 유지 땐 수능 최저기준 미충족 학생 많을 듯

/클립아트코리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6월 모의평가처럼 출제된다면 재학생이 큰 혼란을 겪을 것 같습니다.”

광주지역 고교진학부장을 맡고 있는 A교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일 공개한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에 대해 크게 우려했다.

국어·수학·영어 영역이 역대급으로 까다롭게 출제됐기 때문이다. 평가원은 수능 출제 기관이다.

특히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 영역에서 90점 이상 수험생이 1.47%에 그쳤다. 이는 영어에 절대평가가 도입된 2018학년도 이후 최소다. 수험생들이 고전했던 작년 수능에서도 이 비율은 4.71%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모평은 역대급 난도다.

80점 이상을 받아 2등급을 받은 수험생 역시 8.0%에 머물렀다.

영어 담당 B교사는 “광주지역 고교의 경우 영어영역에서 1등급이 없는 학교도 있다”면서 “학생들이 영어 목표 등급을 먼저 잡고 수시와 정시를 지원전략을 짜는데, 영어가 너무 어렵게 출제돼 학생들이 크게 당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이런 난도가 수능에서 유지된다면 입시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학원가도 영어를 상대평가일 때보다 더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종로학원측도 “이번 모의평가는 2등급 확보도 어려운 시험이었다”고 분석했다.

1교시인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48점을 기록했다. 역대 가장 어려운 시험이었던 작년 수능(150점)과 견줘 소폭 낮은 수준에 그친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후반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국어 영역에 대해 EBS, 입시업체들이 일제히 킬러문항이 없었다고 평가했지만, 수험생 입장에선 까다로웠던 시험이라는 의미다.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은 83명에 그쳤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구분 점수(등급 컷) 역시 132점으로, 작년 수능(133점)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2교시인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 역시 152점을 찍었다.

까다롭다고 평가받은 작년 수능(148점)과 비교해도 4점이 올랐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래 모의평가, 수능 통틀어 가장 높았다.

수학 영역에서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은 697명이었다.

1등급 구분 점수는 135점으로, 작년(133점)보다 2점 올랐다.

이번 모의평가에서 모든 영역을 만점 받은 수험생은 6명으로 집계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킬러문항 없는 수능을 예고했지만 모의평가 결과를 보면 오히려 킬러문항 있는 시험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면서 “올해 수능은 의대증원에 따른 N수생 증가로 출제기관도 난이도를 조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결국 수험생들도 큰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시험이 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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