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전남대·조선대 의대 각각 163명, 150명 정원 확정
서울대 의대(135명) 보다 정원 많은 전국 9개 대학에 포함
교육부, 2025학년도 입시 계획 발표 대학별 모집 비율 관심
광주에서 ‘메가 의대’ 시대가 열리게 됐다. ·
전남대와 조선대가 2025학년도 입시에서 의대 모집정원을 각각 163명, 150명으로 사실상 확정해 서울대(135명)를 웃도는 ‘메가 의대’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광주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은 전날 서울에서 올해 제2차 대입전형위원회를 열어 전남대 조선대를 비롯한 전국 39개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포함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시작되는 2025학년도 대입에서 의대(의전원 포함) 모집인원은 전년(3058명) 대비 1509명 늘어난 40개 대학 4567명이 된다.
교육부가 대교협이 심의 의결한 의대 정원을 승인하면 최종 확정된다.
전남대와 조선대는 의대 모집정원을 각각 163명, 150명으로 확정했다. 전남대와 조선대는 종전 125명 보다 각각 38명, 25명이 늘었다.
조선대는 정부에서 배정한 증원분 25명을 100%로 반영했다.
전남대는 학칙개정에서 정부에서 배정한 75명을 포함한 200명을 정원으로 했으나 내년에 한해 38명만 증원하기로 했다.
전남대와 조선대는 의대 증원 확정으로 내년 정원 135명인 서울대보다 규모가 큰 전국 9대 ‘메가 의대’에 진입했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아직 각 대학이 모집요강을 정식 발표하지 않은 만큼, 의대 입학전형과 관련된 정시·수시모집 비율 등 세부적인 내용은 이달 30일 발표하기로 했다.
각 대학은 오는 31일까지 대학별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단위·전공, 전형별 모집인원, 세부 전형방법, 학교생활기록부 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 방법 등을 담은 ‘수시 모집요강’을 발표한다.
전남대와 조선대 등 지역인재를 많이 뽑는 비수도권 대학들의 경우 지역인재전형 비율과, ‘수능 최저등급기준’ 등 세부 전형방식이 어떻게 나올지 큰 관심이 쏠린다. 대학별 모집인원 외에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 ‘정시·수시모집 비율’ 등은 지금껏 공개되지 않았다.
의대 증원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지만 의료사태는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20일로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이 현장이탈 3개월이 지났지만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은 물론 전국의 대학 병원 전공의들은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이탈한 지 3개월이 되는 시점까지 복귀하지 않을 경우 전문의 자격 등 개인 진로에 불이익이 불가피한 만큼 전공의들에게 돌아와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특히 병가 등을 활용해 수련병원에서 수련기간을 조정받을 수 있다며 유화책을 쓰고 있으나 전공의들은 아직 요지부동이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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