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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기자

끝나지 않은 코로나19…시민도 방역당국도 지친다

by 광주일보 2020.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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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9명 무더기 발생…광주 누적 확진자 201명
잠잠해질만 하면 집단 감염…이번 주말 다시 고비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단이 23일 오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수칙 준수 동참을 촉구하는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광주를 덮친 코로나19가 확산과 진정, 재확산을 반복하면서 방역당국은 물론 시민들도 지쳐가고 있다.

광주에선 최근 지역발생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확산세가 다소 잦아지는 듯했으나 또 다시 대규모 감염이 발생했다.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깜깜이 확진사례’까지 섞여 있어 ‘조용한 전파’가 우려되고 있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밤 확진자 9명이 발생한 데 이어 이날도 오후 6시 현재 1명이 추가돼 총 누적확진자는 201명(6월 27일 이후 168명)이다. 추가 확진자 중 2명은 일곡중앙교회 관련 접촉자로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8명은 192번 확진자의 친척과 지인들로 식사와 소모임을 통해 집단 감염이 진행됐다. 방역 당국은 GPS, CCTV, 의료 기록, 신용카드 내역 등을 조사해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지만, 최초 감염자와 감염원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11일과 12일 각각 확진 판정을 받은 161번, 168번도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2주가량 역학 조사 결과 기존 확진자와 정확히 겹치는 동선을 찾지 못했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191번 확진자도 기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기는 하지만 접촉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N95 보건용 마스크까지 착용했는데도 확진되자 당국은 공기 전파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환풍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문손잡이 등 환경 검체 24건을 채취해 검사했지만 모두 음성이었다.

광주에서는 6월 27일 이후 168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나 10개를 넘는 연결 고리가 차츰 파악되면서 관리 범위내 대응이 가능해 졌다는 판단이 나왔지만,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사례가 늘면서 접촉자 관리와 방역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단기간에 확진자가 급증한 것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날 0시 기준 광주의 10만명당 확진자는 13.73명으로 증가했다. 신천지 집단 감염의 직격탄을 맞은 대구(284.71명)와 경북(52.39명)을 제외하면 서울(15.68명), 세종(14.61명)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다. 격리 중인 확진자 수도 86명으로 경기(200명), 서울(154명) 다음으로 많다. 질병관리본부도 광주의 지역 사회 감염 추세를 예의주시하고 적극적인 진단 검사 등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민들도 한달 가까이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이어지면서 불안감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등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광주에선 지난달 27일 시작으로 7월 1일 하루 확진자가 22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6명→8명→16명→7명→6명→8명→15명→3명→9명→5명→7명→1명→1명→1명→5명→0명→10명→1명→0명→4명→9명→1명 등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에 나선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광주가 또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이번에 발생한 다수 감염의 특징은 가족간 지인간 식사모임을 통해 발생했다는 점과 증상이 있었음에도 1주일 가까이 지인들과 지속적으로 만남을 이어온 것”이라면서 “우리 모두가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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