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마운드 재충전…24일부터 삼성 3연전 순위싸움 총력
임기영, 내일 선발 유력…문경찬, 일단 셋업맨으로 복귀
3위와 1.5 게임차…삼성전 열세 극복 등 두토끼 사냥 나서
숨 고른 KIA 마운드가 순위 싸움의 전면에 선다.
KIA 타이거즈는 주중 한화와의 경기에서 2승을 추가했다. 23일 예정됐던 KBO리그 5경기가 비로 모두 취소되면서 KIA는 LG 트윈스에 한 경기 차 앞선 4위 자리에서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하게 됐다. 3위 키움 히어로즈는 1.5경기 앞에 있다.
KIA는 24일부터 삼성과 챔피언스필드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상대전적 열세를 만회하고 2경기 차 6위인 삼성과의 격차를 벌리는 게 KIA의 목표다.
KIA는 올 시즌 삼성에 4승 5패로 뒤져있다.
아직 삼성전에 출격하지 않은 브룩스를 제외한 4명의 선발이 모두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
5월 8일 삼성을 상대로 KBO 데뷔전을 치른 가뇽은 이날 5.1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는 등 삼성전 세 경기에서 승 없이 1패만 기록하고 있다.
임기영은 두 차례 대결에서 5.70의 평균자책점과 함께 1승 1패의 성적표를 작성했다.
이민우는 지난 7월 14일 경기에서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고, 경기가 0-5 영봉패로 끝나면서 패를 기록했다.
양현종도 삼성타자들과 세 차례 만나 1승 2패를 남겼다. 첫 대결은 6이닝 2실점의 승리였지만 이후 두 경기가 좋지 못했다. 두 경기에서 연달아 멀티 홈런을 맞는 등 4이닝 8실점(7자책점), 3.1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KIA는 이번 주말 3연전을 앞두고 마운드를 가다듬었다.
에너지 충전을 끝낸 문경찬과 임기영이 마운드 싸움에 힘을 보태게 된다. 7일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문경찬이 23일 재정비를 마치고 1군으로 돌아왔다. 시즌 초반 철벽 마무리로 역할을 했던 문경찬은 6월 23일 롯데전에서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세 경기 연속 3실점을 하며 우려를 샀다. 그리고 팔꿈치 근육통이 겹친 문경찬은 엔트리에서 제외, 재점검 시간을 가졌다.
문경찬은 21일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실전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23일 1군에 재합류했다.
문경찬의 마무리 복귀 여부는 미지수다.
문경찬의 공백기에 완벽하게 뒷문을 수성했던 전상현이 일단 그대로 마무리 역할을 맡고, 문경찬이 앞에서 이닝을 책임지게 된다. 문경찬의 합류로 홍상삼과 박준표에게 집중됐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4일 어깨 통증 등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임기영도 재출격 준비를 끝냈다.
임기영은 체력적인 부분에 맞춰 ‘감’을 유지하는 데 공을 들였다. 임기영은 지난 13일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5.1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에 성공했다.
이날 김하성에게 홈런 두 개는 맞았지만 임기영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춤을 추면서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8개로 늘렸다.
잠시 쉬면서 에너지를 비축한 임기영의 출격 준비는 끝났다.
당초 임기영이 삼성과의 주말 시리즈 첫 경기 선발로 나올 예정이었지만, 브룩스가 비 때문에 하루 늦춰 24일 마운드에 오르게 되면서 선발진 운영의 폭이 넓어졌다.
KIA는 돌아온 문경찬과 돌아올 임기영으로 주말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마운드 총력전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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