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선수들 체력 고갈
수비서 밀리며 패배 잇따라
11위 대전까지 승점 3점차
광주FC의 숨가쁜 질주가 계속된다.
광주가 25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선다.
지난 19일 부천FC 안방을 찾아 코리아컵 16강전을 치른 광주는 22일에는 대전하나시티즌과 18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였다.
무더위 속 연달아 원정 두 경기를 치른 광주의 성적은 1승 1패. 부천을 상대로 3-2 승리를 거둔 광주는 대전에는 1-2 역전패를 기록했다.
광주는 지난 4월 홈에서 열린 수원FC와의 경기에서도 ‘루키’ 문민서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2 역전패를 당했다. 앞선 대전전과 마찬가지로 후반 추가 시간에 역전골을 내주면서 기록된 패배다.
비슷한 패턴의 패배가 이어지면서 광주의 순위 싸움에 제동이 걸렸다. 화력과 자신감으로 분위기를 끌고와야 한다.
앞선 맞대결에서는 패자가 됐지만 최근 10경기 전적은 광주가 8승 2패로 앞서 있다. 지난 시즌에는 3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흔들리는 수비에 연이어 풀타임을 소화한 허율, 정호연 등 주축 선수들의 체력도 고민이다. 앞선 경기에서 센터백 변준수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는 등 부상도 겹쳤다.
코리아컵을 통해서 실전감각을 끌어올린 김경재, 조성권, 신창무 등 백업 자원과 베테랑 수비수 안영규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수비 싸움에서 밀리면서 연달아 승리를 내주고 있는 상황, 상승세의 공격으로 승부를 해야 한다.
베카가 앞선 경기에서 시원한 골을 장식하는 등 컨디션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에이스 엄지성도 대전원정에서 베카의 골을 도왔고, 앞선 김천상무전에서는 쐐기골도 장식하면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건희의 발끝도 매섭다.
문전에서 침착한 승부로 골 결정력을 높여 초반부터 분위기를 끌고 가야 한다.
지난 주말 수원FC는 서울원정에서 0-3 패배를 남기는 등 2경기 연속 3실점하며 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중원 싸움에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수원FC는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손준호를 영입해, 서울전 후반 교체 투입으로 손발을 맞췄다. 이승우와 지동원이 준비하고 있는 공격진과 함께 손준호가 경계 1순위다.
광주는 앞선 패배에도 6위는 지켰다. 하지만 11위 대전까지 승점 3점 차 안에서 광주를 쫓고 있다.
광주는 수원 원정 뒤 30일에는 홈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경기를 갖는다. 살얼음판 순위 싸움 속 무더위까지 찾아왔다. 이정효 감독의 ‘로테이션’이 중요한 숙제가 될 전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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