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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북스

‘사적대화 무단인용’ 김봉곤 젊은작가상 반납

by 광주일보 2020.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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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창비, ‘시절과 기분’ ‘여름, 스피드’ 회수·환불

 

 

지인과의 대화를 무단으로 소설에 인용해 사생활 침해 논란에 휩싸였던 ‘김봉곤<사진> 작가 사태’가 결국 작품 회수와 환불, 문학상 반납으로 비화됐다.

작품 내용이 논란이 돼, 이미 팔린 문학 서적을 회수·환불하고 나아가 문학상까지 반납하는 경우는 흔치 않는 일이다. 그만큼 이번 사태의 직접적 원인이 된 사적 대화 도용이 창작의 윤리문제로 무겁게 인식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도서출판 문학동네와 창비는 21일 사적인 대화 내용을 작품에 무단으로 인용해 논란이 된 김봉곤의 모든 소설 작품을 회수한다고 밝혔다. 이미 책을 구매한 독자들에게는 책값을 환불해주기로 했다.

환불 대상 도서는 단편 ‘그런 생활’이 실린 작품집 ‘시절과 기분’(창비)을 비롯해 문학동네에서 나온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단편 ‘여름, 스피드’가 실린 소설집 ‘여름, 스피드’이다. 아울러 문학동네는 김봉곤 작가의 제11회 젊은작가상 반납 의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김 작가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피해자를 비롯해 독자, 출판사 등에 사과했다.

김봉곤 작가는 21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그간의 모든 일에 대해 사죄드린다”며 “제 소설로 인해 고통받은 ‘다이섹슈얼’님과 ‘0’님께 사죄드린다. 독자 여러분, 출판 관계자분, 동료 작가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또 ‘여름, 스피드’에 등장하는 ‘영우’라고 밝힌 분을 거론하며 “‘0’님의 문제 제기를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부주의한 글쓰기가 가져온 폭력과 피해에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당초 이번 사태는 지난 10일 한 여성이 자신이 김봉곤에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이 고스란히 소설 ‘그런 생활’에 인용됐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또한 지난 17일에는 한 남성이 자신이 ‘여름, 스피드’에 등장하는 ‘영우’라고 밝히면서 과거 김 작가에게 보낸 메시지 내용이 소설에 인용됐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작가 A씨는 “사적 대화 도용은 기본적으로 창작의 윤리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민감한 문제”라며 “2015년 신경숙 사태 이후 창작 윤리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년 등단한 김봉곤 작가는 동성애를 주제로 한 사소설 형태의 작품을 써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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