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전 직원들을 ‘홍보대사’로 활용하는 등 전남 관광 홍보와 무안공항 활성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8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도는 최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무안공항 노선 활성화 및 전남 관광지 홍보를 위한 전남도청 소속 공무원들의 해외여행 경비 지원액으로 5억원을 편성했다.
전남도 본청·도의회·직속기관, 사업본부, 사업소, 전남관광재단 등 전남도 소속 공무원(6879명)을 대상으로 ‘전남 관광·무안국제공항 활성화 계획’을 공모, 500~1000명(1팀 당 4명 이상)을 선발한 뒤 무안공항을 통한 해외에서의 전남 홍보 활동을 펼친다는 게 전남도 계획이다. 지난해의 경우 76개팀(317명)이 무안공항을 통한 해외에서의 전남 관광 홍보에 나선 바 있다.
올해는 공무원 1인당 50만원을 지원키로 해 전년도(1인당 30만원)보다 지원액을 늘렸고 가족들을 동반할 경우 1인당 10만원씩 최대 50만원까지 추가 지원키로 했다.
전남도는 선발된 팀별 홍보 아이디어를 활용, 3~5일 간 무안공항을 통한 국제선 이용의 편의성을 알리고 2024~2026 세계관광문화대전을 진행중인 전남 관광에 대한 홍보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 전남도 공무원들에게 해외여행 경비를 제공하는 ‘특혜’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지만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공항 통합·이전이 장기간 지연되면서 더디기만 한 공항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어렵게 확보한 국제선 노선을 홍보해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취지가 반영됐다는 게 전남도 설명이다.
무안공항은 현재 중국(장가계·연길), 몽골(올란바토르) 간 정기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베트남(나트랑·다낭), 일본(기타큐슈) 노선에 전세기를 띄우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 무안공항 국내·국제선 이용객 50만명(지난해 24만 6000명)을 목표로 다양한 해외 노선을 발굴,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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