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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코로나19’ 광주·전남 수출 집어삼켰다

by 광주일보 2020.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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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철강·선박·車 등 전 분야 급감
전남 ‘-41.3%’ 전국 시 ·도 중 가장 심각

 

전남 제조업 기둥인 석유화학, 철강, 선박 등 모든 부문 수출이 급감하면서 15개 시·도 가운데 가장 수출 부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도 북미·중남미를 중심으로 자동차 수출이 곤두박질치면서 지난 4~5월 수출이 1년 전 보다 32% 감소했다.

이 같은 내용은 21일 이준범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과장이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광주전남지역 수출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5월 지역 수출은 광주 31.9%, 전남 41.3% 감소했다.

특히 전남 수출 감소율은 전국 15개 시·도 가운데 가장 심각한 수준이었다. 광주도 6대 광역시 중 대구·울산에 이어 감소율이 3번째(전국 5번째)로 높았다.

전남 뒤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했던 대구(-41%), 울산(-40.8%)이 수출 부진이 심했고 경남(-33.4%), 광주(-31.9%), 부산(-30.1%), 전북(-27.7%), 강원(-25.3%), 경북(-16.4%), 경기(-15.7%), 충남(-15.5%), 인천(-13.8%), 인천(-13.8%), 대전(-10%), 제주(-6.5%), 충북(0%) 등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의 수출 부진은 올해 2분기부터 본격화했다.

지난 1분기(1~3월) 수출은 1년 전 보다 광주는 1.2%, 전남은 11.7% 감소했지만 4~5월 들어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됐다.

산업별로 들여다 보면 광주·전남지역 모두 주력 산업 수출이 부진했다.

광주지역은 북미와 유럽에 주로 수출되는 자동차와 타이어 수출 타격이 컸다. 지난 4~5월 두 달 동안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2.7%(-4억3200만달러) 급감했고, 타이어도 52%(-4900만달러)에 달하는 감소율을 기록했다.

올해 위니아대우 광주공장의 세탁기 생산라인 태국 이전과 북미·유럽 봉쇄조치를 겪은 가전부문도 30%(4900만달러) 수출이 줄었다. 비대면 확산으로 호황을 맞은 반도체 부문마저 소비심리 위축으로 수출이 11%(6700만달러) 감소했다.

전남지역은 여수국가산단과 광양제철소 등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석유화학, 석유제품, 철강, 선박 부문 수출이 크게 줄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 수출 감소율이 57.3%(-9억8000만달러)로 가장 컸고, 철강(-48%), 선박(-45.4%), 석유화학(-32.3%) 등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올 들어 1~5월 전남 주요 조선업체의 선박 신규 수주량은 1년 전 보다 73.5% 급감한 15만1000 CGT였다. 석유화학과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하락과 세계 교역량 감소가 맞물리면서 수출액이 급감했다. 철강제품은 중국 철강업체들의 공급확대로 철강단가가 세계적으로 떨어진 데다, 올 들어 자동차 생산차질의 영향을 받으면서 함께 내리막길을 걸었다.

특히 석유제품·석유화학·철강 모든 부문의 아시아 지역 수출이 지난해보다 41.8% 줄어들면서, 이 지역을 대상으로 15억9100만달러에 달하는 수출액 감소가 발생했다.

광주·전남지역은 수출이 지역내총생산(GRDP)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에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수출 절벽’ 피해가 더 컸다.

GR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광주 52.7%·전남 40.5%으로 전국 평균(35%)을 크게 웃돈다. 20년 전인 2000년 비중(광주 26.4%·전남 20.9%)에 비하면 2배 늘어난 수치다.

이준범 과장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 협력업체를 위한 신속한 자금지원과 비대면 해외 마케팅 등을 통한 수출지원책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 사태로 해외로 진출한 기업이 돌아오는 ‘리쇼어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스마트공장이나 광주형 일자리 모델 적용을 확대하는 등 맞춤형 기업유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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