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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임금 적고 고용 불안…광주 SW 기술인력 6년새 3분의 1로 ‘뚝’

by 광주일보 2020.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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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99명 종사 ‘2년째 감소’…전국은 증가
3년차 연봉 3919만원…전년비 434만원 줄어

 

광주 소프트웨어 기술인력이 6년 새 3분의 1로 줄어들고 고용 안전성은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 소프트웨어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 기반 조성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 ‘2019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 소프트웨어 관련 종사자는 지난 2018년 말 기준 광주 299명·전남 574명 등 87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소프트웨어 기술인력(13만9454명)의 0.6%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인력은 매해 평균적으로 3600명(3%) 안팎 늘고 있지만 광주지역은 오히려 2년째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소프트웨어 인력은 2016년 1014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2017년 659명, 2018년 299명으로 매해 360명 안팎 감소해왔다.

관련 통계가 나온 2012년(896명)에 비해서는 무려 66.6%(597명) 줄었다.

전남지역은 지난 2016년 180명에서 2017년 162명으로 줄었지만 이듬해 574명으로 3.5배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지역 소프트웨어 인력 가운데 여성은 광주지역의 경우 1%인 3명이었고, 전남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처럼 지역 소프트웨어 인력이 빈약한 데는 열악한 보수환경이 한몫한 것으로 보여진다.

광주지역 소프트웨어 직무 입사 3년차 평균 연봉은 3919만원으로 전년(4353만원) 보다 434만원(10%) 줄어들었다.

전남 소프트웨어 인력 3년차 연봉은 3284만원으로 전년보다는 44만원(1.3%) 올랐지만 전국 평균 3998만원의 82.1% 수준에 머물렀다.

광주지역은 점수로 매긴 고용 안전성과 발전 가능성도 낮은 성적을 나타냈다.

최근 3년 동안 광주 소프트웨어 인력 고용 안전성은 3.9점(2016년)→3.7점(2017년)→2.9점(2018년)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 2018년 전국 평균 점수 3.9점에 크게 밑도는 수치다.

전남 고용 안전성은 3.2점(2016년)→3.6점(2017년)→4.3점(2018년)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발전 가능성 점수도 광주는 전년보다 0.8점 낮아진 2.9점으로 집계됐고, 이는 전국 평균(3.9점)보다 낮았다.

전남 발전 가능성 점수는 3.2점(2016년)→3.6점(2017년)→4.3점(2018년)으로 고용 안전성 점수와 같았다.

광주·전남 소프트웨어 인력을 연령대 별로 보면 30대가 508명(58.2%)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이상 266명, 40대 90명, 29세 이하 9명 순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역 소프트웨어 활성화를 위해 지난 14일까지 4차례에 걸쳐 ‘소프트웨어 진흥법’ 개정 후속 조치를 위한 토론회를 4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지역 소프트웨어 활성화와 지역 소프트웨어 사업 평가·관리방식 개선 등에 대해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지금까지 4차례에 걸친 토론회 내용을 토대로 실행계획과 하위법령을 마련하고, 8월 중 입법 예고를 한 뒤 12월 초 법령을 시행할 예정이다.

과기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년 동안 광주·전남지역에서는 4개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전국 313개)이 정부 출연 16억1800만원과 지자체 지원 12억7800만원 등 28억9500만원을 받아 이 기간 동안 15억27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로 인한 신규 고용효과는 40명으로 집계됐다.

정부 지원을 받은 소프트웨어 연구개발(R&D) 사업은 ▲광주 반려동물 헬스케어 서비스를 위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기술(바른앱) ▲전남 사고예지 기능을 포함한 S-EMS (에너지 안전관리) 플랫폼 개발(신호엔지니어링, 휴인텍, 이음아이씨티) ▲전남 어업손실최소화를 위한 해양 환경 데이터 멀티 모듈 및 서비스 플랫폼 개발(비온시이노베이터, 아주통신주식회사, 이트랜씨엔씨, 중소조선연구원) 등이다.

4건 가운데 광주 ‘체감형 휠체어 훈련 플랫폼 및 평가시스템 기술 상용화’ 사업은 과제수행이 중단돼 정부 지원 4억2500만원이 회수됐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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