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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소크라테스 2점포·한준수 3안타, ‘화력쇼’ KIA 10-2 승리

by 광주일보 2024.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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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전 장단 15안타 폭발 연패 탈출
크로우 5이닝 무실점…5승 성공

KIA 소크라테스가 4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1회 투런포를 기록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시원한 타격으로 연패에서 벗어났다.

KIA가 4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10-2 승리를 거뒀다. 소크라테스와 김도영의 홈런 포함 장단 15안타를 터트리면서 화력싸움에서 승자가 됐다.

시즌 7번째 매진이 기록된 이날 KIA는 1회부터 화끈한 화력을 과시했다.

한화 대체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박찬호가 톱타자로 나와 좌측 2루타를 날렸다. 김도영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무사 1·2루, 나성범의 1루 땅볼 때 주자들이 움직였다. 1사 2·3루, 최형우의 2루 땅볼로 3루 주자 박찬호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소크라테스의 한방이 터졌다.

소크라테스는 2사 3루에서 이태양의 4구째 124㎞ 포크볼을 공략해 우중월 투런포를 장식했다. 전날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 주현상을 상대로 투런포를 장식했던 소크라테스의 첫 타석에서 나온 ‘연타석 홈런’. 시즌 10번째, 통산 1180번째이자 소크라테스의 5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이후 KIA는 이우성의 볼넷 뒤 나온 김선빈-한준수-최원준의 3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면서 5-0을 만들었다.

2회에도 KIA의 타선이 폭발했다. 1사에서 나성범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폭투로 2루로 향했다. 이어 최형우의 좌중간 2루타가 나오면서 나성범이 홈에 들어왔다.

6-0이 된 1사 2루, ‘홈런타자’ 소크라테스가 타석에 들어서자 한화가 고의사구를 선택했다. 김선빈의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이 나오면서 투아웃이 됐지만 한준수와 최원준이 연달아 안타를 기록하면서 9-0을 만들었다.

그리고 9점 차로 크게 앞선 5회 김도영의 시즌 11호포가 터졌다

김도영은 선두타자로 나와 무사에서 김범수의 5구째 149㎞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3·4일 경기에서 침묵했던 김도영은 홈런으로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화끈한 타선 지원을 받은 크로우도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그리고 점수가 10점 차까지 벌어지자 75구에서 등판을 마무리했다.

크로우의 성적은 5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21개의 직구를 던진 크로우의 최고 구속은 151㎞, 평균 147㎞를 기록했다.

크로우는 슬라이더(19개·134~141㎞), 스위퍼(15개·132~138㎞), 투심(12개·144~151㎞), 체인지업(7개·132~137㎞), 커브(1개·124㎞)도 구사했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 최지민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4월 28일 LG전 이후 등판이 없었던 최지민에 이어 전상현도 모처럼 마운드에 올라 1이닝씩 소화했다.

8회에는 김건국이 나와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두 개의 탈삼진을 더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9회에는 정해영이 역시 4월 28일 이후 등판에 나섰다. 정해영은 첫 타자 노시환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한 뒤 3피안타로 추가 실점을 했지만 마지막 타자 최인호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10-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크로우는 시즌 5승에 성공했다.

3안타 활약 속 3타점을 올린 한준수는 “한 경기 한 경기 빨리 잊으려고 했다. 1일 KT전에서는 무안타였어도 팀이 기분 좋게 승리를 했으니까 빨리 잊으려고 했다. 아직 시합도 많으니까 빨리 안 좋은 생각을 지우려고 한다”며 “그 경기에서는 치러 나갈 때 느낌이 힘이 많이 들어갔었다. 그래서 방망이도 안 나오고 그랬었다. 오늘은 못 치더라도 방망이를 자신 있게 가볍게 내자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 심리적인 게 있는 것 같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오니까 적극으로 치게 된 것 같다”고 3안타를 이야기했다.

수비적으로는 “점수 차가 많이 나니까 집중을 많이 했다. 이런 경기일수록 작을 실수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안 하려고 노력했다. 내 자리에서 집중을 많이 했다. 잘 쉬면서 컨디션 관리 잘하겠다”고 밝혔다.

연타석 홈런을 날린 소크라테스는 “타석에 많이 들어서면서 타격감을 찾아가고 있다. 타석에서 좋은 기운을 느끼고 있고, 타격감이 좋다. 홈런 타석에서 나만의 존을 설정해 놓고 타격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투수 유형별로 대비하고 있다. 전력분석 미팅에서 영상과 자료들을 참고하고 있고, 투수들을 많이 상대하면서 어떤 구종을 던지고, 어떤 유형인지 파악하고 있는 게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7번째 매진이 기록된 챔피언스필드를 비롯해 전국 5개 구장에 10만4949명이 입장하면서 올 시즌 일일 최다 관중 기록이 달성됐다. 앞선 기록은 더블헤더 6경기 포함 8경기가 진행된 4월 21일 10만3961명이었다.

◇광주전적(5월 4일)

한화 000 000 002 - 2

KIA 540 100 00X - 10

▲승리투수 = 크로우(5승 1패)

▲패전투수 = 이태양(2패)

▲홈런 = 노시환 8호(9회1점, 한화) ▲소크라테스 7호(1회2점) 김도영 11호(5회1점, 이상 KIA)

▲결승타 = 최형우(1회 1사 2,3루서 2루수 땅볼)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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