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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천기자

5월에 뭐할까? ‘두근두근’ 가족과 함께 공연나들이 가요

by 광주일보 2024.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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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 ‘슈레야를 찾아서’ 등 3편
밴드·벌룬쇼 ‘박물관 문화 향연’
도립국악단 ‘작은씨앗 나빌레라’
국립민속국악원 ‘찾아가는 국악원’
광주예술의전당 ‘벨벳토끼’ 무대

‘미르하이의 찢어진 동화책’ 공연 장면. <ACC 제공>

가족의 달 5월을 맞아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행사, 축제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지역 문화기관에서 마련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과 ‘문화 나들이’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ACC 창·제작 공연 3작품 선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강현, ACC)은 ‘이토록 무르익은 기적’, ‘미르하이의 찢어진 동화책’, ‘슈레야를 찾아서’ 등 3편의 어린이·청소년 공연을 선보인다.

먼저 ‘2024 ACC 어린이가족문화축제 하우펀’ 기간(5월 4~6일)에는 ‘이토록 무르익은 기적’과 ‘미르하이의 찢어진 동화책’이 펼쳐진다. 이어 오는 5월 11~12일 어린이 극장에서 ‘슈레야를 찾아서’가 어린이 관객을 만난다. 아제르바이잔 출신 원작자의 자전적 경험이 담긴 동명의 ACC 이야기 그림책을 원작으로 어린이, 인형, 동물의 시선을 통해 전쟁을 조심스럽게 담아낸다. 공연은 7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 자세한 사항은 ACC 누리집 참조.

이강현 전당장은 “ACC는 아시아 문화적 가치를 담은 문화전당만의 독창적인 어린이·청소년 공연을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국립광주박물관 ‘박물관문화향연’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애령)도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매주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5월 4일(오후 3시)에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2014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2024년 박물관문화향연’이 진행된다.

올해 진행되는 ‘박물관 속 밴드’공연에는 2019년 제 16회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음반 및 노래 부문을 수상한 인디 록 밴드 세이수미가 참여한다. 참석자에게는 ‘광박밴드’를 기념품으로 배부한다.(SNS 팔로우 이벤트로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증정한다.)

5일 어린이날에는 ‘어린이날 신나는 박물관 여행’이 운영된다. 어린이날 미션 이벤트와 만들기 체험 등이 진행되며 ‘벌룬쇼’와 ‘미스몰리 스트릿 댄스’, ‘태권도 퍼포먼스’ 등 특별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밖에 ‘어린이 박물관 숲 이야기’(11일), ‘토요 어린이를 위한 공연’(18일) 등이 진행된다.

이애령 박물관장은 “이번 5월에는 모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과 공연 위주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박물관에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모든 행사 무료, 자세한 내용은 광주박물관 누리집 참조.

 

전남도립국악단 공연 모습. <전남도립국악단 제공>

◇전남도립국악단 ‘작은씨앗 나빌레라’

전남도립국악단(예술감독 조용안·도립국악단)이 마련한 ‘작은씨앗 나빌레라’도 이목을 끄는 공연이다. 오는 5월 4일 남도소리울림터 공연장에서 진행하는 어린이날 특집 공연으로 도립국악단 소속 어린이 단원 등이 출연,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전통 가무악희(歌舞樂戱)를 펼칠 예정이다.

남도민요 ‘동백타령’을 편곡한 가야금 병창 3중주 ‘동백’으로 막을 연다. 이어 풍물에서 버꾸재비들이 버꾸(자루가 달린 작은 북)를 치며 부르는 노래인 ‘버꾸춤’, 판굿 ‘연희마당’ 등 전통 국악 작품들이 관객들을 만난다.

 

창작무 ‘풍류바람과 놀다’는 5인 5색의 무용 솔리스트들의 창작무를 볼 수 있는 시간이다. 친숙한 동요 메들리로 채워지는 25현 가야금 합주 ‘야금야금 플레이’도 레퍼토리에 있다. 이외에도 어린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공연장 로비 이벤트(국악프렌즈 포토존, 굿즈 지급)도 이목을 끈다.

조용안 예술감독은 “특집공연 ‘작은씨앗 나빌레라’는 아이들을 위한 선물이라는 생각을 갖고 레퍼토리를 정성껏 준비했다”며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웃음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람료 1만원. 어린이 무료(동반 가족 50% 할인).

 

어린이 소리극 ‘벨벳 토끼’ 공연 장면.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광주예술의전당 ‘찾아가는 국악원’ 공연 등 마련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이 ‘2024 찾아가는 국악원’ 광주공연을 오는 5월 8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펼친다. 전통예술을 전국에 선보인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공연으로 이후 광주시립예술단이 국립민속국악원을 방문하는 교류 공연도 예정(6월 22일)돼 있다.

어버이날인 8일에는 단막 창극, 민요 연곡, 비나리의 성악 작품 등 서울굿에서 파생한 민속춤 및 기악 산조합주 5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가정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비나리’에 설장구 가락을 더한 구성, ‘산조합주’와 ‘대신무’, 민요연곡 ‘사철가·휘여능청·달타령’을 비롯해 단막 창극 ‘적벽’ 등이 레퍼토리에 있다.

 

아울러 광주예술의전당(전당장 윤영문·전당)은 오는 15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소극장에서 ‘벨벳 토끼’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작품은 국내 젊은 국악인들의 판소리와 민요, 전통연희가 조화를 이루는 ‘어린이를 위한 총체극’이라 할 수 있다.

어느 날 아이에게 보드러운 ‘벨벳 토끼’인형이 선물로 찾아온 뒤 펼쳐지는 이야기. 공연은 전통예술을 근간으로 다양한 예술작품을 만드는 창작집단 ‘타루’가 연기한다. 영국 작가 마저리 윌리엄스의 동화 ‘벨벳 토끼: 어떻게 장난감이 진짜가 될까’를 전통예술의 형태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윤영문 전당장은 “애착인형인 ‘벨벳 토끼’와의 관계 속에서 아이들은 사랑, 존재, 관계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며 “가족의 달을 맞아 펼쳐지는 이번 공연을 관람하며 공감과 치유의 메시지를 받아가시길 바란다”고 했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전당 누리집 예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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