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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희기자

“광주-폴란드 그단스크 교류 이어지길 바랍니다”

by 광주일보 2024.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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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림동 한-폴란드 그룹전 기획 폴란드 출신 큐레이터 욜란타 보슈첸코
‘민주화 역사’ 닮은 고향에 광주 작가들 많이 소개하고파
호랑가시나무창작소 정헌기 대표 “두 도시 프로젝트 기대”

폴란드 출신 큐레이터 욜란타 보슈첸코씨.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광주시 양림동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에서 ‘도시 자연과의 대화’ 전시가 열렸다.

그룹전에 참여한 폴란드 작가 4명과 한국 작가 4명은 사진과 영상, 행위 예술에 도시 생태계 속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며 만들어가는 세상을 담았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사람은 폴란드 출신 큐레이터 욜란타 보슈첸코(Jolanta Woszczenko). 호랑가시나무 창작소의 입주 기획자로 초청된 그는 IKT(국제현대미술큐레이터협회) 회원이자 15년차 큐레이터로 가족과 함께 광주를 방문했다.

욜란타씨가 한국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과 부산 등 여러 도시를 다녀 본 그는 한국적인 인상을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광주를 꼽았다. 특히 그의 고향인 폴란드 그단스크(Gdansk)와 광주가 역사적으로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이번 전시가 두 도시를 잇는 새로운 연결고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폴란드와 한국은 역사적으로 흥미로워요. 그단스크는 세계2차대전이 시작된 도시였고, 노동자로서 첫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레흐 바웬사가 노동 운동을 벌인 곳이죠. 폴란드는 독일의 식민지로 살다가 1945년 독립했지만 소련의 영향을 받았어요. 민주화 운동의 도시로서 그단스크와 광주가 굉장히 많이 닮았습니다.”

자연의 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는 자연끼리의 교감, 자연과 인간이 교감하는 모습을 이번 전시에 담고자 했고, 자연을 여러 시각으로 바라보는 작가들을 통해 다양한 교감의 방법을 보여줬다.

“스튜디오 안팎으로 식물이 살아있는 전시장 공간을 보자마자 ‘내가 전시할 곳은 여기다’ 생각했어요. 사람과 도시가 생겨나기 전에 자연이 먼저 이 땅에 존재했다는 메시지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이 공간이 저희가 전시하고자 하는 의미와 맞닿아있었습니다. 이번에 처음 한국 작가들과 작업을 하면서 이 주제와 잘 맞는 작업을 함께 할 수 있어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이번에 욜란타씨를 초청한 호랑가시나무창작소 정헌기 대표는 ‘욜라는 호랑가시나무창작소 소속의 폴란드에 사는 앰베서더’라고 소개했다.

정 대표는 “욜란타와 이번 전시를 함께 하게 돼 정말 뜻깊었다”며 “광주지역 아티스트들의 포트폴리오를 모두 보냈다. 폴란드 그단스크와 광주 호랑가시나무창작소를 연결해 프로젝트를 해 나가면 좋겠다. 앞으로 그단스크 뿐 아니라 폴란드, 유럽 등에서 비전을 함께 하고 한국 작가들이 활동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좋다는 욜란타씨는 “작가로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한국 작가들을 이끌어주고 외국에 소개해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예술가들과 기획자들이 만나 지속적인 교류가 이루어지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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