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구원 용역 통해 입지 미리 검토…소음 영향권도 분석
전남연구원 통합물류단지 등 지역 발전 방안 제시
무안군민 반발 속 정확한 정보 및 대규모 지원 통해 정면돌파
광주 군 공항이 들어설 무안군내 최적 장소가 24일 공개된다. 광주연구원과 공항 전문가 등 관련 기관이 숙의·검토 과정을 거쳐 제시한 최초 군 공항 입지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방부도 이같은 입지 여건을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군 공항이 들어설 지역을 중심으로 한 85웨클(WECPNL·전투기 소음평가 단위)이상 소음 영향권 분석 결과도 이날 토론회를 통해 제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결과가 주목된다.
23일 전남도와 광주연구원 등에 따르면 연구원은 24일 오후 초당대에서 열리는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시 소음대책 마련 토론회에서 광주 군 공항이 들어설 적합한 입지를 제시하고 소음영향권(19.0㎢), 공항 이전에 따른 소음대책·보상, 주변 지역에 대한 지원 방안 등도 밝힐 계획이다.
광주 군 공항의 경우 그동안 지역민 반발 등이 워낙 커 구체적 입지뿐 아니라 대상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소음 영향 지역과 완충 지역을 포함한 저감대책 등이 언급된 바 없었다는 점에서 사실상 최초의 군 공항 입지가 공개된다는 게 전남도 안팎의 분석이다.
양철수 광주연구원 매력도시연구실장은 ‘광주 민간 군·공항 이전 시 소음대책 및 지원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회에서는 특히 오는 2034년까지 520만명(국내선 249만명·국제선 271만명)의 여객 수요를 창출하는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개발하는 통합공항(민간+군) 건설 방향, 광주 군 공항의 1.9배에 이르는 부지규모(15.3㎢·463만평), 사업비(2016년 8월 기준 5조 7000억원) 등을 제시하고 군사작전 적합성·공항 입지 적합성 등 입지 조건을 고려한 군 공항 적합 부지도 공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군 공항이 들어설 적합한 부지를 기준으로 무안 전체 면적의 4.2% 수준인 소음 영향권도 제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울러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1.5배 수준인 지원사업과 사업 유형, 광주시 차원의 지원 방안 등도 보다 구체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신동훈 전남연구원 공간환경연구실장도 이날 토론회를 통해 무안공항과 연계한 통합네트워크 물류단지, 공항복합도시, 최첨단 화합물 반도체산업 생태계, AI 첨단 농산업 융복합 지구 등 지역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지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군 공항에 대한 정보를 알리고 지역 발전 방향에 대한 고민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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