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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한 표 행사 위한 유권자 발걸음 분주
투표소 열리기 전부터 줄 서서 대기하기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본투표가 치러진 10일 광주시 곳곳의 투표소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유권자들로 붐볐다.
이날 광주시 광산구 수완동 제9투표소 수완행정복지센터 앞에는 투표소가 열리기도 전인 새벽 5시 40분께부터 4명의 유권자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
투표소에는 지팡이를 짚고 찾아온 노부부부터 생애 첫 투표를 한 청년, 아이의 손을 잡고 찾아온 가족 등 남녀노소 삼삼오오 모여 투표했다.
투표 시작 시간인 오전 6시에 맞춰 가장 먼저 투표한 채왕군(53)씨는 “일을 쉴 수가 없어서 출근 시간에 앞서 새벽 5시 40분께부터 투표소에 찾아와 대기했다. 일하러 가는 날이지만 투표권 꼭 행사하고 싶어 출근하기 앞서 투표소를 들렀다”고 말했다.
채씨는 “후보들이 다 거기서 거기같지만, 정권을 심판하고 잘못된 사회를 올바르게 바꿀 수 있는 이를 선택했다”고 웃었다.
오전 9시가 넘어가자 본격적으로 유권자들이 찾아와 각 투표소는 장사진을 이뤘다.
광주시 광산구 신창동 선창초등학교에서는 가족 단위로 유권자들이 몰려들어 한 때 20여명 넘는 사람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기도 했다. 몰려드는 인파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앉아 쉴 의자가 부족해져 초등학교 내 어린이용 의자를 끌고 오기도 했다.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은 “투표용지가 정말 길다. 어디서 접어야할지도 모르겠더라. 일일이 후보들을 다 읽어보지도 못했다”거나 “누구에게 투표했느냐”는 등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어린아이의 손을 꼭 잡고 투표소를 찾은 이들도 있었다. 윤원석(45)씨는 아들 윤금강(6)군을 품에 안아들고 투표장에 들어갔다. 윤군은 엄숙한 분위기가 어색한 듯 연신 아빠를 찾았다가, 아빠와 함께 투표함에 표를 넣는 순간까지 관심있게 지켜봤다.
윤씨는 “진도 바닷가로 가족여행을 떠나기 전에 투표장을 들렀다. 아이도 언젠가 커서 투표를 하게 될텐데, 미리 투표 현장을 보여주고 익힐 수 있게 하려고 같이 방문했다”며 “정권이 바뀌길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 TV 연설과 토론회 등을 챙겨보며 아이와 우리 가족의 미래를 맡길 수 있는 후보에 대해 고민했다”고 했다.
직장동료와 함께 투표하러 온 이들도 있었다. 이호민(39)·정승혁(31)씨는 “9일 저녁 직장 동료끼리 ‘같이 투표하러 가자’고 말을 맞추고 함께 투표하러 왔다”며 “합리적인 공약을 발표한 후보, 지역에 도움이 될 만한 사람으로 선택했다. 내 투표로 우리나라 권력의 균형이 맞춰지고 합리적인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글·사진=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이날 광주시 광산구 수완동 제9투표소 수완행정복지센터 앞에는 투표소가 열리기도 전인 새벽 5시 40분께부터 4명의 유권자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
투표소에는 지팡이를 짚고 찾아온 노부부부터 생애 첫 투표를 한 청년, 아이의 손을 잡고 찾아온 가족 등 남녀노소 삼삼오오 모여 투표했다.
투표 시작 시간인 오전 6시에 맞춰 가장 먼저 투표한 채왕군(53)씨는 “일을 쉴 수가 없어서 출근 시간에 앞서 새벽 5시 40분께부터 투표소에 찾아와 대기했다. 일하러 가는 날이지만 투표권 꼭 행사하고 싶어 출근하기 앞서 투표소를 들렀다”고 말했다.
채씨는 “후보들이 다 거기서 거기같지만, 정권을 심판하고 잘못된 사회를 올바르게 바꿀 수 있는 이를 선택했다”고 웃었다.
오전 9시가 넘어가자 본격적으로 유권자들이 찾아와 각 투표소는 장사진을 이뤘다.
광주시 광산구 신창동 선창초등학교에서는 가족 단위로 유권자들이 몰려들어 한 때 20여명 넘는 사람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기도 했다. 몰려드는 인파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앉아 쉴 의자가 부족해져 초등학교 내 어린이용 의자를 끌고 오기도 했다.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은 “투표용지가 정말 길다. 어디서 접어야할지도 모르겠더라. 일일이 후보들을 다 읽어보지도 못했다”거나 “누구에게 투표했느냐”는 등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어린아이의 손을 꼭 잡고 투표소를 찾은 이들도 있었다. 윤원석(45)씨는 아들 윤금강(6)군을 품에 안아들고 투표장에 들어갔다. 윤군은 엄숙한 분위기가 어색한 듯 연신 아빠를 찾았다가, 아빠와 함께 투표함에 표를 넣는 순간까지 관심있게 지켜봤다.
윤씨는 “진도 바닷가로 가족여행을 떠나기 전에 투표장을 들렀다. 아이도 언젠가 커서 투표를 하게 될텐데, 미리 투표 현장을 보여주고 익힐 수 있게 하려고 같이 방문했다”며 “정권이 바뀌길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 TV 연설과 토론회 등을 챙겨보며 아이와 우리 가족의 미래를 맡길 수 있는 후보에 대해 고민했다”고 했다.
직장동료와 함께 투표하러 온 이들도 있었다. 이호민(39)·정승혁(31)씨는 “9일 저녁 직장 동료끼리 ‘같이 투표하러 가자’고 말을 맞추고 함께 투표하러 왔다”며 “합리적인 공약을 발표한 후보, 지역에 도움이 될 만한 사람으로 선택했다. 내 투표로 우리나라 권력의 균형이 맞춰지고 합리적인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글·사진=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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