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두산과 홈경기서 대체 선발
맷 감독 “5이닝 이상 기대, 제구 중요”
고졸 2년 차 좌완 김기훈이 김민식과 ‘대어’ 사냥에 나선다.
KIA 타이거즈의 김기훈이 18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다. 시즌 첫 선발 등판이다.
원래 로테이션으로는 임기영의 순서다.
하지만 지난 13일 월요일 경기에 등판한 임기영은 다음 날 어깨 통증 등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큰 부상이 아닌 만큼 임기영은 잠시 쉬면서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다.
입단 첫해인 지난해 KIA의 5선발을 맡아 16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했던 김기훈은 올 시즌에는 불펜에서 활약하고 있다.
김기훈은 6월 11일 KT전을 통해서 시즌 첫 등판에 나서는 등 지난 13일 키움전까지 9경기를 불펜에서 소화했다. 앞서 10.1이닝을 던지면서 4.3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제구에서는 눈에 띄는 변화를 보여줬다.
한층 세밀해진 제구로 승부를 하면서 14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반면 볼넷은 3개만 허용했다. 탈삼진(49개)보다 많은 볼넷(65개)을 내줬던 지난해와는 다른 성적이다.
정교해진 제구와 함께 좌타자가 즐비한 상대 특성에 맞춰 김기훈의 ‘대체 선발’이 결정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상대 좌타자가 많다. 1군에 와서 적응 잘했고, 2군에서 준비하면서도 선발 로테이션을 잘했기 때문에 선발로 나가게 됐다”며 “이닝과 투구수는 경기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5이닝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시즌 선발로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던 김기훈이지만 아직은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12일 1군에 합류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민식에게 배터리 역할을 맡겼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민식이 포수로 선발 출장하게 된다. 상대가 타선이 좋은 팀이다”며 “김기훈이 초반부터 제구 잘 잡고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게 중요하다”고 선전을 기대했다.
한편 김민식은 시즌 첫 경기였던 13일 키움전에서 임기영과 좋은 호흡을 과시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5타점 활약으로 타선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등 올 시즌 4경기에 나와 11타수 5안타, 0.455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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