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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나성범 공백 지워라” 이범호 감독, 숙제 받았다…KIA 마운드 힘으로 ‘지키는 야구’

by 광주일보 2024.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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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소크라테스·김선빈 타선 역할 커져
이우성·서건창·김호령 활용 방안도 관심사

나성범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KIA 이범호 감독이 위기 대처 능력을 평가 받게 됐다. 사진은 지난 17일 KT와의 경기가 끝난 뒤 승리 세리머니를 하는 이범호 감독과 선수단.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에게 ‘나성범 공백 지우기’라는 과제가 주어졌다.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KIA에 악재가 발생했다. ‘주장’이자 타격의 핵심인 나성범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게 됐다.

나성범은 지난 17일 KT와의 시범경기 홈 경기에서 3회말 주루플레이 도중 우측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그리고 18일 전남대병원에서 MRI 검진을 한 결과 햄스트링 부분손상 진단을 받았다. 정확한 복귀 시점은 2주 후 재검진 결과가 나온 뒤 판단할 수 있을 전망이다.

큰 부상 없이 잘 흘러왔던 KIA의 시즌 준비 과정에 돌발변수가 등장하면서 이 감독의 머리가 복잡해졌다.

이 감독은 19일 “조심한다고 해서 안 다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다행히 생각보다는 큰 부상은 아니라서 회복속도 빠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4월 말이나 5월에는 팀에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나성범의 부상을 이야기했다.

공·수에서 핵심 선수가 빠지면서 ‘플랜B’로 개막을 맞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 감독은 “준비를 잘한 외야수들이 많아서 성범이 올 때까지 잘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들 믿고 같이 준비하겠다. 잘 버텨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상으로 성범이가 빠져있다고 해서 팀이 침체되면 안 된다. 김호령, 이창진, 최원준, 소크라테스 이런 선수들이 잘 준비해주면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중심타순 어떻게 짜야 할지 고민이기도 하다. 원래 생각했던 야구에 변형을 줘야 하나 생각도 들고, 빠른 야구도 생각 중이다. 중심 타선은 최형우, 소크라테스, 김선빈으로 꾸리면 될 것 같다. 거기에 투수들은 선발, 중간 괜찮다고 생각해서 점수를 최소화하는 야구를 해야하나 생각도 든다”고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초반 마운드의 힘을 믿고 ‘지키는 야구’로 가는 방안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

실점 최소화에 방점을 두고 폭넓게 전력을 운영해 승리를 지키겠다는 구상. 초반 흐름에 이우성과 서건창 그리고 김호령이 주목할 카드가 될 전망이다.

이우성은 지난 마무리캠프를 시작으로 1루수 변신을 준비했고, 연습경기과 시범경기를 통해 순조롭게 1루에 안착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지난 18일 발목 통증으로 경기 도중 교체됐고, 병원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 개막전 투입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지만 몸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여기에 황대인이 뜨거운 타격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어 이우성은 내외야를 오가면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서건창도 상황에 따라서는 1루에 역할을 하게 할 생각이다. 시범경기에서도 이 감독은 서건창을 1루에 투입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호령은 수비에서는 리그에서도 손에 꼽는 실력자다. 마운드와 함께 상대를 봉쇄하기 위한 전략에서는 김호령의 수비 가치가 커진다.

전체적인 타격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는 점은 반갑다.

이 감독은 “컨디션을 시즌에 맞춰 준비했고,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본무대에 맞춰 타격이 잘 준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운드 준비도 순조롭다. 장염으로 18일 삼성전에서 시범경기 첫 등판이자 마지막 등판을 했던 양현종의 컨디션도 좋다.

이 감독은 “자기가 맞춰서 잘 준비하는 선수다. 등판 끝나고 피칭도 더했고, 스피드도 그렇고 준비하는 것에 이상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전날 양현종을 상대했던 ‘옛 동료’ 삼성 류지혁도 “컨트롤도 좋고 체인지업도 그렇고 예상지 못하게 공도 오고,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18일 LA다저스와의 서울시리즈에 등판했던 이의리의 시즌 준비도 문제없다.

이 감독은 “캠프 때부터 가장 준비 잘 된 선수가 이의리다. 가장 빠르게 투구수를 올렸다. 한 번 더 던져도 되고, 개수를 잘 올려놨기 때문에 안 던지고 준비를 해도 된다. 본인 의지에 따라서 정하겠다”고 말했다.

윤영철은 퓨처스리그에서 한 차례 더 실전을 소화할 예정이다. 윤영철은 개막전 마지막 등판에서는 직접 볼배합도 하면서 경기 운영을 해볼 계획이다 .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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