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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 “스피드 상승에 변화구 더 위력적”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 평균 139㎞…커터 테스트
KIA 타이거즈 윤영철의 ‘2024 업그레이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년 차 윤영철은 올 시즌에도 KIA의 선발 한 자리를 채운다. 충암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프로에 뛰어든 윤영철은 25경기에 나와 122.2이닝을 지키면서 4.04의 평균자책점으로 8승 7패를 기록했다.
스피드보다는 정교함과 신인답지 않은 배짱으로 승부하면서 프로 첫해 선발 자리를 차지했고, 끝까지 로테이션을 지켰다.
그리고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윤영철은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겨울 미국 드라이브라인에서 성장을 위한 ‘힌트’를 얻었다.
힘을 더 폭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폼을 확인했고, 구종도 더했다. 지난 시즌 던진 슬라이더가 커터성이라는 판단 아래 커터를 만들었고, 각이 큰 새로운 슬라이더를 준비해 왔다.
윤영철은 캠프 기간 그립을 바꾼 커터 스피드를 올리고, 우타자 하이볼로 사용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윤영철은 지난 16일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서 두 번째 실전을 소화했다.
1회 2사 1루에서 3루수 김도영의 실책이 나오면서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로하스에게 3점포를 허용한 게 아쉽지만 지난 시즌과는 다른 힘과 운영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이날 4이닝 78구를 소화한 윤영철은 직구 최고 142㎞를 찍었다. 39개의 직구를 던져 평균 139㎞를 기록했고, 커터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18개의 커터(133~137㎞)를 던진 윤영철은 체인지업(13개·125~130㎞), 슬라이더(5개·123~131㎞)와 함께 커브(3개·115~121㎞)도 구사했다.
이범호 감독은 17일 “스피드가 작년보다 더 나오고 공을 던지고 난 뒤에 몸상태도 좋다. 어제 스피드를 많이 낸 것 같다. 70구 이전으로 투구 개수를 끊으려고 했는데 날씨가 좋으면 80구 정도까지 생각하라고 했고, 날씨가 좋아서 80구를 던지게 했다”며 “그때까지도 힘이 많이 떨어지지 않았다. 확실히 작년보다 어떻게 공을 던져야 스피드가 나오는지도 생각한 것 같고, 운동을 많이 한 것 같아서 상당히 잘 되고 있다”고 윤영철의 시즌 준비 과정을 평가했다.
또 “직구 스피드 자체가 본인이 던지는 스피드보다 3~4㎞가 더 나오니까 확실히 체인지업 구종에 우타자들이 스윙을 많이 한 것 같고, 몸쪽 커터성도 던지고 커브도 던지고 본인이 던질 수 있는 구종에 대해서 다 실험하는 느낌이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스피드, 팔 스윙 자체가 빨라지니까 타자들이 파울 나는 것보다 스윙이 많았다. 타자들이 ‘공에 힘이 있다’라는 느낌으로 받아들여도 되니까, 본인도 공 던지고 만족하는 피칭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2년 차 윤영철은 올 시즌에도 KIA의 선발 한 자리를 채운다. 충암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프로에 뛰어든 윤영철은 25경기에 나와 122.2이닝을 지키면서 4.04의 평균자책점으로 8승 7패를 기록했다.
스피드보다는 정교함과 신인답지 않은 배짱으로 승부하면서 프로 첫해 선발 자리를 차지했고, 끝까지 로테이션을 지켰다.
그리고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윤영철은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겨울 미국 드라이브라인에서 성장을 위한 ‘힌트’를 얻었다.
힘을 더 폭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폼을 확인했고, 구종도 더했다. 지난 시즌 던진 슬라이더가 커터성이라는 판단 아래 커터를 만들었고, 각이 큰 새로운 슬라이더를 준비해 왔다.
윤영철은 캠프 기간 그립을 바꾼 커터 스피드를 올리고, 우타자 하이볼로 사용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윤영철은 지난 16일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서 두 번째 실전을 소화했다.
1회 2사 1루에서 3루수 김도영의 실책이 나오면서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로하스에게 3점포를 허용한 게 아쉽지만 지난 시즌과는 다른 힘과 운영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이날 4이닝 78구를 소화한 윤영철은 직구 최고 142㎞를 찍었다. 39개의 직구를 던져 평균 139㎞를 기록했고, 커터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18개의 커터(133~137㎞)를 던진 윤영철은 체인지업(13개·125~130㎞), 슬라이더(5개·123~131㎞)와 함께 커브(3개·115~121㎞)도 구사했다.
이범호 감독은 17일 “스피드가 작년보다 더 나오고 공을 던지고 난 뒤에 몸상태도 좋다. 어제 스피드를 많이 낸 것 같다. 70구 이전으로 투구 개수를 끊으려고 했는데 날씨가 좋으면 80구 정도까지 생각하라고 했고, 날씨가 좋아서 80구를 던지게 했다”며 “그때까지도 힘이 많이 떨어지지 않았다. 확실히 작년보다 어떻게 공을 던져야 스피드가 나오는지도 생각한 것 같고, 운동을 많이 한 것 같아서 상당히 잘 되고 있다”고 윤영철의 시즌 준비 과정을 평가했다.
또 “직구 스피드 자체가 본인이 던지는 스피드보다 3~4㎞가 더 나오니까 확실히 체인지업 구종에 우타자들이 스윙을 많이 한 것 같고, 몸쪽 커터성도 던지고 커브도 던지고 본인이 던질 수 있는 구종에 대해서 다 실험하는 느낌이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스피드, 팔 스윙 자체가 빨라지니까 타자들이 파울 나는 것보다 스윙이 많았다. 타자들이 ‘공에 힘이 있다’라는 느낌으로 받아들여도 되니까, 본인도 공 던지고 만족하는 피칭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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