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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떡국에 윷놀이까지…KIA 호주 캔버라 캠프 ‘설맞이’

by 광주일보 2024.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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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과 김치전으로 점심 식사
웃음 만발한 윷놀이 맞대결도

KIA 소크라테스가 10일 호주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 실내 연습장에서 진행된 윷놀이 대회에 참가해 윷을 던지고 있다.

 

타국에서 설날을 맞은 ‘호랑이 군단’이 스트레스를 날리는 유쾌한 하루를 보냈다.

설날이었던 10일은 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 선수단에는 보통의 하루였다. 지난 1일부터 호주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에 캠프를 차린 KIA 선수들은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지난 8일 캠프에서 두 번째 휴식일을 보냈던 선수들은 9일에 이어 10일에도 훈련 일정을 이어갔다.

오전 8시 얼리조의 워밍업을 시작으로 막을 연 하루. 이날 불펜에서는 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와 제임스 네일 그리고 이의리, 이준영, 박준표, 전상현, 곽도규, 김기훈, 김민주가 피칭을 이어갔다.

세 번째 불펜 피칭에 나선 이들은 투구 개수를 늘려 두 세트로 나눠 피칭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 이른 개막에 맞춰 양현종도 빠른 페이스로 첫 불펭피칭에 나섰다. 양현종은 ‘컨디션 체크’에 중점을 두고 30개의 공을 터지면서 감을 잡기도 했다.

투수·야수조가 한 자리에 모여 팀플레이도 하면서 오전이 빠르게 지나갔다.

매년 2월 해외에서 전지훈련을 치르는 선수들에게 ‘설’은 훈련날 중 하나지만, 이날은 조금 달랐다.

선수들은 점심으로 ‘설 특식’을 맛봤다.

이번 캠프 기간 선수단의 점심을 책임지고 있는 권묘순 캔버라 한인 회장이 명절을 맞아 떡국과 LA 갈비, 김치전 등을 준비했다. 한식당인 강남 레인을 운영하고 있는 권 회장은 솜씨를 발휘해 선수들에게 명절 분위기를 느끼게 해줬다.

이른 아침부터 공들여 준비한 음식은 선수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음식 쓰레기가 거의 나오지 않을 정도로 선수들은 그릇을 깨끗하게 비웠다.

점심 이후에는 설맞이 윷놀이 맞대결이 펼쳐졌다.

코칭스태프 A·B조, 투수 A·B조, 야수 A·B조, 프론트A·프론트+포수조로 나눠 예선이 진행됐다.

그리고 치열한 승부를 거쳐 외야수로 구성된 야수A조와 투수 최고참 양현종이 이끄는 투수A조의 결승전이 성사됐다.

두 팀을 대표하는 양현종과 나성범의 나란히 윷을 던지면서 시작된 경기는 투수조의 승리로 끝나는 것 같았다. 걸이 나오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 전상현이 개를 던지면서 야수조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야수조에는 ‘해결사’ 나성범이 있었다. 모로 일단 다시 한번 윷을 잡은 나성범은 투수조 말을 잡기 위해 필요했던 걸까지 던지면서 윷놀이가 진행된 실내연습장을 들었다 놓았다.

그리고 중요했던 순간 빽도를 기록, 우승을 내줄 뻔했던 이창진이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흥미진진했던 윷놀이 대결이 외야수조의 승리로 끝났다.

윷놀이도 대충 하지 않는 프로들의 한판 승부에 결승전을 펼친 선수들은 물론 경기를 지켜본 이들 모두 스트레스를 날리는 유쾌한 시간이 됐다.

한편 전력분석을 통해 윷놀이 말을 읽고 우승에 기여한 소크라테스와 투수조를 상대로 제대로 ‘한방’을 날린 나성범이 윷놀이 대회 MVP로 선정됐다.

/호주 캔버라=글·사진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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