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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광주FC ‘원클럽맨’ 이민기 “듬직한 수비 조연서 빛나는 우승 주연 꿈꾼다”

by 광주일보 2024.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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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챔스리그 데뷔 앞두고 부주장 맡아
“더 좋은 활약 기대감에 부담보다 설렘 커”
감독·선수 소통하며 똘똘 뭉쳐 시즌 준비

광주FC 부주장 이민기

광주FC의 ‘원클럽맨’ 이민기가 우승 주역을 꿈꾼다. 

수비수 이민기는 지난 2016년 광주에 입단해 올 시즌 8년 차를 맞는 광주의 터줏대감이다. 2020년 32경기에 나와 주축 선수로 자리한 그는 2022년 26경기, 지난 시즌에는 28경기에 나오는 등 꾸준한 경기력으로 광주를 지켰다. 

지킬 게 더 많아진 올 시즌 수비에서의 역할은 물론 그라운드 밖에서도 이민기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3년 연속 안영규에게 주장을 맡긴 이정효 감독은 이민기에게 부주장 역할을 주문했다. 긍정적인 에너지로 선수들의 연결고리를 하는 만큼 이정효 감독은 고민 없이 이민기를 부주장으로 선택했다. 

우승을 노리는 시즌, 처음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데뷔까지 앞두면서 광주 주장단의 역할은 막중해졌다. 더 많은 시선 속에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이민기는 부담이 아닌 설렘을 말한다. 

이민기는 “지난주에 시즌이 끝난 것 같은데 벌써 새 시즌을 준비하는 느낌이다. 작년 시즌을 워낙 잘해서 올 시즌 그 이상을 해야 된다는 그런 마음이 있다.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도 있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준비하던 대로 하면 팬분들에게 더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설레는 마음이 크다”고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이야기했다. 

광주에서만 뛰어왔던 이민기에게 K리그1 3위라는 높은 곳에 선 2023시즌은 잊을 수 없는 최고의 시즌이었다. 

“꿈같았던 시즌이었다”며 지난해를 돌아본 이민기는 “광주 있는 동안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 일, 상상만 했던 것들이 현실이 됐다. 팀 선수들 코칭스태프, 구단 같은 마음으로 같은 방향으로 보고 나아가려고 하면서 그런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지난 시즌을 앞두고 동계 준비하면서부터 감독님이 올해 목표는 3위라고 말씀하셨다. 감독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으니까 믿고 따라가면 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준비를 했던 것 같다. 막상 결과가 나왔을 때 ‘진짜 이게 되네’라는 생각을 했다”고 웃었다.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광주는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진짜 실력’을 보여줬다. 믿음과 노력이 광주 질주의 바탕이 됐다. 

이민기는 “시즌 중반에 경기도 많고 날도 더워지면서 오랜 기간 승리를 못 했다. 그때 무너지지 않고 다시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감독님,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서로 믿고 해왔던 대로 준비했던 것을 하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서 가능했던 것 같다. 누구 하나가 잘해서 그런 게 아니라 전부 똘똘 뭉쳐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참에 속하다 보니까 어린 선수들, 중간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하려고 했다. 축구적인 것도 그렇고 소통을 많이 하면서 같이 가려고 노력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부지런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승리를 지켜온 ‘원클럽맨’이지만 이민기는 그동안 묵묵한 조연에 가까웠다. 팀이 높은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시즌, 부주장이라는 역할까지 맡은 만큼 그는 올 시즌에는 빛나는 우승 주연이 되겠다는 각오다. 

이민기는 “그동안은 주어진 역할에 있어서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해왔는데 부주장 역할도 맡았고, 내 역할만이 아닌 팀에 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하면서 하다 보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부주장으로서 해야 할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포인트 부문에서도 많이 하면서 팀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목표는 항상 더 나은 것을 잡아야 하니까 올 시즌 우승을 생각하고 있다. 작년에 했듯이 우리 것 준비하면서 같은 방향을 보고 나아간다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작년 시즌 팬들이 경기장 많이 찾아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다. 더 많은 응원해주시면 더 높은 목표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경기장 많이 찾아와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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