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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더 믿음 주는 투구로 ‘V12’ 위해 최선 다하겠다”

by 광주일보 2024.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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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스프링 캠프] 호주 캔버라=김여울 기자

새 시즌 각오 다지는 좌완 최지민
국가대표·필승조로 바빴던 2023
기술적으로 성장하고 ‘기본’ 충실
부상없이 시즌 완주하는 게 목표
챔스필드서 가을 야구 하고 싶어

KIA 타이거즈 좌완 최지민이 지난 3일 호주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KIA 타이거즈 좌완 최지민이 ‘약속의 땅’에서 우승 순간을 꿈꾼다.

최지민에게 프로에서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23년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좌완 기대주’로 시즌을 열었던 최지민은 ‘국가대표 필승조’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좋은 피칭을 선보였던 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의 대회 4연패에 기여했다.

최지민의 놀라운 질주 시작점에는 호주가 있다. 최지민은 아쉬운 프로 첫해를 보낸 뒤 질롱 코리아 유니폼을 입고 호주리그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곳에서 다양한 타자들과 상황에서 실전을 소화하면서 최지민은 야구에 눈을 떴다.

그리고 눈부신 2023시즌을 보낸 뒤 호주에서 다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최지민은 “한번 왔던 곳이라서 좋다. 날씨 좋은 건 알고 있었으니까 뭔가 더 공을 잘 던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왔다”며 “호주는 내 인생에서 제일 값진 경험을 했던 것 곳이다. 정말 즐겁게 공을 던지면서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고 언급했다.

2022시즌이 끝난 뒤 호주리그에서 뛰었던 최지민은 시즌에도 팀은 물론 국가대표 일정까지 소화하느라 바쁘게 달렸다. 그래서 지난 겨울 최지민은 휴식을 취하며 재정비 시간을 보냈다.

최지민은 “첫 비시즌이다 보니까 주변에 많이 물어봤다. APBC 끝나고 푹 쉬었다. 아무 생각 안하고 쉬다가 12월 중순부터 몸 만들고 캠프에 왔다”고 설명했다.

팀 내 입지는 달라졌지만 마음은 지난 캠프와 다를 게 없다. 확실한 선수로 자리하기 위해 ‘성장’을 목표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최지민은 “작년에 잘했다고 올해 잘한다는 보장은 없다. 매년 잘해야 인정받을 수 있는 선수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에 작년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는 조금 더 믿을 수 있는 투수가 되는 걸 목표로 하겠다”며 “지난해 승계 주자 실점이 많아서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작년에 처음으로 필승조 맡아서 했던 것이라서 경험이 부족했다고 생각하고 올해는 그런 상황에 올라간다면 더 잘 막으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알면 알수록 어려운 야구, 경험을 할수록 부담감도 늘었다. 하지만 필승조로 팀의 승리를 책임진다는 희열이 있기 때문에 최지민은 더 부지런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최지민은 “처음에는 필승조라는 게 부담은 안 됐었다. 그런데 중요한 상황에 나가다 보니까 부담되는 상황도 있었다. 그래도 그런 부담을 떨쳐내야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부담감을 없애는 게 첫 번째이다”면서도 “어려운 상황을 막는 자체가 너무 좋다. 일단 그런 상황에 나가는 것 자체가 감독님, 코치님이 저를 믿어주신다는 것이다. 그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기본’부터 충실할 생각이다.

최지민은 “1년 동안 안 아프고 하려면 보강도 많이 해야 되고, 체력적으로 많이 길러야 한다. 그래야 한 시즌 부상 없이 잘할 것 같기 때문에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하고 러닝도 많이 뛰고 하면서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국가대표로의 경험은 최지민을 더 바쁘게 움직이게 하는 또 다른 동력이다.

최지민은 “대표팀 진짜 꿈만 꿔봤는데 나가게 되니까 되게 신기했다. 한편으로는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감도 있고 잘해야 된다는 책임감도 있었다. 그런 것을 많이 느꼈기 때문에 올해 더 기대하게 되는 것 같다”며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태극기가 있는 게 다르다. 대표팀에서 첫 단추를 잘 꿰니까 더 좋았던 것 같다. 대표팀은 항상 나가면 좋은 자리이기 때문에 항상 기대하고, 뽑히면 가서 잘 하겠다”고 말했다.

팀 안팎으로 활약을 하면서 프로 3년 차에 억대연봉자 대열에도 합류했지만, 지난 시즌 진한 아쉬움 하나는 있다. 바로 ‘가을잔치’를 이루지 못했다는 부분이다.

최지민은 “첫해는 잘 몰랐는데 지난해 팀 성적이 안 나니까 아쉬웠다. 또 KT (박) 영현이랑 친구들이 포스트 시즌에 던지는 것 보니까 기대가 됐다. 어떤 느낌일까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가을 야구하면 더 많은 관중이 올 것이기 때문에 기대된다. 챔피언스필드에서 가을 야구를 경험하고 싶다”며 “마운드에 비슷한 나이 또래, 형들도 많아서 의지 되고 도움도 많이 받고 있다. 우리팀 타순 보면 빈틈 없이 좋기도 하다. 각자 자기 역할 하면 좋은 성적 따라올 것이다. 우승 너무 해보고 싶다.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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