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 감독 공백…뒤숭숭한 호주 전지훈련 출국길

by 광주일보 2024. 1. 29.
728x90
반응형

지난해 장정석 단장 해임
올해는 사령탑 수사 후폭풍
진갑용 수석코치 체제로

KIA 타이거즈에 ‘초대형 악재’가 또 터졌다. 새 시즌을 위한 담금질 무대를 앞두고 사령탑의 직무가 정지됐다.

KIA는 28일 “금품 수수와 관련해 김종국 감독의 검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정상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직무 정지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2월 1일부터 호주 캔버라에 캠프를 차리고 2024시즌을 준비하려고 했던 KIA는 새출발에 앞서 대형 악재를 맞았다.

‘장정석 단장’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

법조계에 따르면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장정석 전 단장과 관련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일부 금액이 김종국 감독에게 흘러갔고, 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국 감독이 수사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KIA는 27일 면담 자리에서 이를 최종 확인하고 김종국 감독의 직무를 정지시켰다.

KIA는 지난 시즌 개막을 코 앞에 두고는 장정석 단장을 해임했었다.

2022시즌 중반 장 단장이 박동원(LG)과의 다년 계약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를 했다는 제보가 있었고, 이에 대한 내용을 확인한 구단은 ‘품위 손상 행위’로 장 단장을 해임했었다.

시즌을 앞두고 초유의 사태를 맞았던 KIA는 사과문을 내고 고개를 숙였지만, 이번에 또 다른 악재가 발생했다.

단장에 이어 사령탑이 금품 수수와 연관되면서 ‘야구 명문’ 타이거즈는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 시즌 5강에서도 탈락하는 등 성적에서도 팬들을 실망하게 했던 KIA는 그라운드 밖에서도 달갑지 않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논란 속에서도 김종국 체제로 시즌을 준비해 왔던 KIA는 시작부터 삐걱거리게 됐다.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팬들의 실망은 크다.

올 시즌 KIA는 빅리그 풀타임 경력이 있는 윌 크로우와 함께 제이스 네일로 새로운 외국인 원투펀치를 구성했다. 경험을 갖춘 두 투수로 마운드를 강화했고, 신예 투수들을 미국 시애틀에 있는 드라이브라인과 호주리그에 파견하는 등 마운드를 탄탄히 다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또 지난 시즌 보여줬던 강렬한 타선의 힘도 여전하다. FA와 다년 계약을 통해 지난 시즌 뜨거운 타선의 중심을 잡아줬던 베테랑 김선빈과 최형우가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나성범은 ‘주장’ 완장도 맡는 등 타선 전면에 서게 됐다.

투·타의 밸런스로 올 시즌 복병으로 꼽히는 KIA지만 다시 한번 외부에서 악재가 발생했다.

캠프 출발을 앞두고 진갑용 수석코치 체제로 급히 전환은 했지만 선수단 내부 분위기를 다지는 게 캠프의 우선 과제가 됐다.

타이거즈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기대했던 성적도 내지 못했고, 프로야구판을 흔드는 사건의 중심에 서면서 구단 이미지가 실추됐다.

문제는 ‘후폭풍’이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서 또 다른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고, 구단의 이미지 반전을 위한 내부 쇄신도 필요해졌다.

그라운드가 아닌 그라운드 밖에서 다시 한번 조명을 받게 된 KIA 타이거즈가 어떤 탈출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 직무 정지

KIA 타이거즈 김종국(사진) 감독이 금품 수수와 관련해 검찰의 조사를 받으면서 직무가 정지됐다. KIA가 28일 “김종국 감독이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지난 25일 확인했다. 27일 김

kwangju.co.kr

 

 

KIA 캔버라-오키나와서 2024시즌 담금질…스프링캠프 명단 발표

KIA 타이거즈가 호주 캔버라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2024시즌 도약을 위한 담금질에 나선다. KIA가 30일 호주로 출국해 2월 1일부터 20일까지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Narrabundah Ballpark)에서 스프링캠프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