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신인의 마음으로” 광주FC ‘새 얼굴’ 여봉훈·최경록

by 광주일보 2024. 1. 26.
728x90
반응형

여, 지난해 10월 전역 전훈 새출발
최, 독일무대 활약한 ‘K리그 신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등 활약 기대

광주FC에 새로 시작하는 ‘예비역’ 여봉훈(왼쪽)과 ‘이적생’ 최경록이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광주FC에 ‘특급 신인’이 떴다?

지난 시즌 3위라는 최고의 성적을 낸 광주는 태국 치앙마이에서 ‘우승’을 외치고 있다. 우승을 위한 여정에 새 얼굴들이 있다.

신인은 아니지만 “신인의 마음”이라는 두 선수, 여봉훈과 최경록도 눈길을 끄는 새 얼굴이다.

여봉훈은 안동고와 광주대를 거쳐 2017년 광주 유니폼을 입은 8년 차 선수다. 군복무를 위해 떠나있던 그는 지난해 10월 말 전역해 복귀 후 첫 동계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광주 원클럽맨이지만 군대에 다녀오는 동안 팀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만큼 여봉훈은 새로운 팀에서 새출발하는 신인의 기분이다. 최경록은 독일 FC장크트파울리 유소년팀에 입단해 바이어04레버쿠젠(분데스리가), 카를루스어SC(분데스리가2)에서 활약했다. 해외 무대에서 좋은 활약은 했지만 K리그는 처음인 ‘K리그 신인’이다.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두 사람은 어느새 ‘단짝’이 됐다.

여봉훈이 스페인과 포르투칼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최경록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여봉훈은 “같이 외국에 있을 때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된 적이 있다. 짧게 있었지만 그때 친분이 있었다”며 최경록을 먼저 챙겼다.

최경록은 “원래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봉훈이는 편안했다.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적응의 시간을 끝낸 두 사람은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봉훈은 “와서 보니 많은 게 바뀌었다. 팀 분위기가 정말 좋아졌고,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훈련하고 생활하고 하는 게 정말 좋다”며 “스태프분들이 좋은 분위기 만들어주시려고 하고 선수들은 거기 맞춰 밝고 긍정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경록은 “봉훈이도 있고, (이)민기형도 친분이 있다. 다들 잘해줘서 적응은 잘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최경록에게는 또 다른 반가운 얼굴이 있다. 아주대를 중퇴하고 해외로 떠났던 그는 대학교 은사로 이정효 감독과 인연이 있다.

최경록은 “감독님이 10년 전하고 똑같으시다. 다만 축구적으로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며 “감독님하고 계속 소통해 왔다. 내가 좋은 퍼포먼스 보일 때 전화하고 격려해주져서 거리감은 전혀 없었다. 감독님이 같이 와서 하자고 말씀도 많이 하셨고, 나도 한국 들어가면 같이 하고 싶다고 말씀드리기도 했다”고 은사와의 재회를 이야기했다.

신인처럼 적응에 우선 초점을 맞췄던 두 사람이지만, 광주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까지 동시에 달리기 위해서 이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두 사람은 기대감 속에 팀의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여봉훈은 “광주에서 뛸 때 점유율보다 기동력적인 부분 수비 상황이 많았는데 새 전술을 접하면서 기대가 된다. 수비보다는 볼을 소유하면서 동료와 소통하면서 만들어가는 작업이 흥미 있고 재미있다. 하루하루 너무 재미있고 행복하다”며 “팀 기운이 너무 좋다. 분위기는 진짜 무시 못한다. 기운이 너무 좋아서 올해 팀이 일을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어 “팀이 원하고,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소화하기 위해서 매일 노력하고 있다. 그것을 잘 해내는 게 우선이다. 내가 잘 한다고 하는 기동성이나 수비적인 부분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감독님이 원하는,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그런 플레이로 팀에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경록은 “광주로 오게 된 가장 큰 계기는 감독님도 있지만 내가 추구하는 축구와 감독님이 추구하는 축구가 비슷하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축구를 할 수 있어서 흥미를 가지고 기대하고 왔다”며 “개인적으로 좋은 축구는 골대까지 어떤 방식으로 가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광주는 빌드업을 통해서 많은 터치를 하고, 볼을 소유하고 골대까지 간다는 부분에서 내가 좋아하는 축구다”고 설명했다.

/태국 치앙마이=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치앙마이 달군 열정…광주FC 우승꿈 영글어 간다

광주FC의 우승꿈이 태국 치앙마이에서 영글어 가고 있다. 2023년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광주는 지난 3일 새로운 시즌을 위해 다시 스파이크끈을 조여 맸다. 선수단은 치앙마이에 동계 전지훈련 캠

kwangju.co.kr

 

광주FC 3년차 주장 안영규 “올해도 ‘감동 축구’ 기대하세요”

“안 시켜주시면 1년 더 하려고 했다”며 3년 연속 주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안영규가 활짝 웃었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동계 전지훈련 중인 광주FC가 2024시즌 선수단을 이끌어 갈 주장단을

kwangju.co.kr

 

728x90
반응형